중국 마스터스 8강서 왕즈이에 2-1 역전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돌풍 모드'로 변모한 김가은(27·삼성생명)이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꺾고 2025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4강에 올랐다.
김가은은 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16강전에서 왕즈이에 2-1(13-21 21-17 21-11)로 63분 접전 끝에 역전승했다. 4강전 상대는 천위페이(5위·중국)를 1시간 5분 혈투 끝에 2-1로 이긴 한웨(세계 3위·중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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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은.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
세계랭킹 32위 김가은은 이번 대회 자신보다 상위 랭커들을 3차례 연속 물리치며 4강에 올랐다. 김가은은 32강전에서 세계 13위 가오팡제(중국)를 43분 만에 2-0으로 잡아내며 첫 이변을 일으켰다. 이어 16강전에서는 세계랭킹 9위 일본의 샛별 미야자키 도모카(19)를 2-1(13-21 21-12 21-13)로 눌렀다. '톱10' 강자를 연파하며 8강에 오른 김가은은 이날 중국의 신예 왕즈이마저 제압했다.
김가은은 1게임 초반 4-0으로 앞서가다 6-7로 역전을 허용한 이후 범실을 쏟아내 13-21로 게임를 내줬다. 2게임 초반도 4연속 득점으로 4-0 리드를 잡았다. 1게임과 달리 2게임에서는 꾸준히 리드를 이어가며 11-6으로 인터벌에 먼저 올랐다. 후반 역시 왕즈이의 거센 추격을 막아내며 게임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3게임은 김가은이 압도했다. 5연속 득점하며 5-0으로 앞서나갔다. 김가은의 절묘한 하프 스매싱과 드롭샷에 왕즈이 코트에 떨어졌다. 왕즈이의 발놀림이 느려졌고 실수도 많아졌다. 김가은은 10점 차 여유있게 승리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를 만끽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