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단식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이번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긴 라이벌 천위페이(중국·5위)다.
안세영은 17일 치러진 여자단식 16강전에서 같은 소속팀 선배인 김가은(18위)을 41분 만에 2-0(22-20 21-12)으로 완파하며 8강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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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사진 = BWF] |
두 선수의 맞대결은 지난달 인도네시아오픈 16강 이후 한 달 만이었다. 당시에도 안세영이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김가은의 영리한 플레이에 고전하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안세영은 19-20에서 침착하게 3점을 연달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에선 중반까지 팽팽했지만, 이후 안세영의 정확한 샷이 살아나며 무난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8강에서는 안세영과 천위페이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 성사됐다. 천위페이는 같은 날 16강에서 캐나다의 미셸 리(17위)를 2-1(17-21 21-9 21-18)로 꺾고 올라왔다. 앞서 열린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안세영을 꺾었던 천위페이는 유일하게 안세영에게 패배를 안긴 선수다.
이번 일본오픈은 안세영이 올 시즌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무대다. 안세영은 앞서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다섯 차례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지난해 일본오픈 우승자이지만, 파리올림픽 직후 입은 무릎과 발목 부상 여파로 해당 대회에는 불참했다. 당시 우승은 개최국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가 차지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