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오는 17일이나 18일 김건희 특별검사팀 조사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한 총재 측은 심장 시술 이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출석 거부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17일 또는 18일에 자진출석할 것임을 명시적으로 밝힌다고 14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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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총재. [사진=통일교 홈페이지] |
앞서 한 총재는 '건강상의 문제'로 오는 15일 예정된 특검 조사에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한 총재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명품을 전달하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1억원의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권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특검은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 총재는 "권성동 청탁 의혹은 허위이며, 어떤 불법 지시도 없었다"고 반박한 바 있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