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실 화재 경고에 긴급 착륙
당국, 실제 화재 여부 조사 중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필리핀 세부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화물실 화재 경고등이 켜지는 바람에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경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탑승객 142명 전원은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신속히 대피했으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일본 NHK 방송은 활주로에 정차한 항공기에서 승객들이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는 장면을 보도했다. 영상에서는 불길이나 연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항공 당국에 따르면 나리타국제공항을 출발한 UA32편 보잉 737-800기는 태평양 상공에서 화물실 화재를 알리는 경고가 감지됐다. 기체는 출발 약 한 시간 반 뒤 간사이공항에 착륙했으며, 현재 당국이 실제 화재 발생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비상착륙으로 간사이국제공항의 두 개 활주로가 일시적으로 폐쇄되면서 항공편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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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UAL) 비행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