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공모사업, 시민 체감 성과 부족 지적
![]() |
조영도 밀양시의원 |
[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시의회 조영도 의원은 12일 열린 제26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밀양시가 추진 중인 공모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질적 성과 중심의 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조 의원은 "공모사업은 국·도비 확보를 통해 한정된 재정을 보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수단"이라며 "그러나 사전 검토 부족이나 타당성 미비로 국·도비 반납, 과도한 시비 부담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문동 도시재생사업의 사업 지연으로 인한 시비 추가 부담과 국비 반납, 상권활성화지원센터의 공간 활용 미흡, 선샤인테마파크 운영 적자를 예로 들며 "지역 정체성과 시민 수요가 반영되지 못한 건물 위주의 공모사업이 많다"고 비판했다.
이어 개선 방향으로 ▲공모사업 전담조직을 통한 체계적 관리 ▲사전 타당성 검토 강화 ▲밀양 고유 정체성을 반영한 기획을 제안했다.
그는 "이제는 양적 성과보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질적 성과가 중요하다"며 "밀양의 자연·역사·문화·시민을 반영한 기획을 통해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공모사업은 단순한 재원 확보 수단이 아니라 밀양의 미래를 그려가는 도구"라며 "보여주기식 행정을 넘어 철저한 준비, 투명한 집행, 책임 있는 운영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