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10일 "외로움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안전과 지속가능성에 직결된 중요한 과제"라며 이와 관련된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천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한 외로움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마련한다.
시는 이날 급증하는 1인 가구와 세대별 외로움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외로움TF'를 신설하는 등 통합지원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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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사진=인천시] |
외로움은 개인의 정신적 고통을 넘어 우울증, 자살, 고독사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복지·의료비용 증가 등으로 국내에서만 연간 7조5000억원의 사회·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 조사결과 지역에 고령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최근 단장과 2개의 팀으로 구성된 9명 규모의 '외로움TF'를 신설했다.
TF는 고립·은둔 인구 지원, 고독사 자살 예방 등 관련 정책을 총괄하며 실태조사와 정책 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시는 내년에는 외로움국을 신설해 돌봄 통합사무를 포함한 전담 조직으로 확대하고 외로움 대응 컨트롤타워로서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올해부터 생명존중안심마을을 42개소에서 78개소로 확대하고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한다.
또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외로움 지원 플랫폼(가칭 Link Company)'도 구축해 상담, 일자리 연계, 문화활동 지원, 소통공간 조성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중 외로움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해 기존 사업 개편과 신규사업 추진, 돌봄통합지원체계 구축을 아우르는 전방위 대응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앞으로 외로움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 모두가 외롭지 않은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