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LG화학(종목코드: 051910)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담보로 2조~3조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종목코드: 373220)지분을 기초 자산으로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맺어 최대 3조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증권사들과 논의중이다.
LG화학의 2차전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이 약 80조원에 달하는 만큼, 이 방식의 자금조달이 최종 성사된다면 2~3% 가량의 지분이 PRS 계약에 쓰일 전망이다.
PRS란 보유 자산 혹은 지분을 금융회사에 넘겨 자금을 차입하되 만기 시 해당 자산 가치(주가)가 계약 당시의 기준가(약정가)를 밑돌 경우 손실분을 보전해주는 파생 거래다. 계약 기간 동안 조달한 원금에 대한 이자 지급도 수행된다.
LG화학은 이렇게 조달한 자금을 재무 구조 개선에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회사는 아직 검토 초기 단계로, 최종 조달 규모와 PRS 계약 조건(기준가 및 차입 금리)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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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로고.[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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