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등 대기업 고객사 확보,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오 25일~10월 1일까지 수요예측, 10월 13일~14일 일반 청약 진행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 전문기업 이노테크가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노테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176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가 밴드는 1만2900원~1만4700원이며,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227억원~259억원 규모다. 수요예측은 오는 25일~10월 1일까지이며, 일반 청약은 10월 13일~14일 양일간 진행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2013년 설립된 이노테크는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와 특수 시험장비 개발·제조에 특화된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 전문 기업으로,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는 전자제품과 부품이 온도·습도·진동·진공 등 가혹한 조건에서 성능 저하나 결함이 발생하는지를 검증하는 핵심 설비다. 해당 장비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서 안정적 양산과 고품질 제품 출시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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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테크 로고. [사진=이노테크] |
이노테크의 주요 사업분야는 디스플레이 복합 신뢰성 환경 시험장비 분야로 Mobile, IT, Automotive, Flexible Display, Micro Display 등 각종 디스플레이 제품의 신뢰성 검사를 수행하는 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해당 장비는 저온(-70℃), 고온(250℃), 고온/고습(85℃/85%) 등 상태에서 제품의 변화와 결함을 파악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주요 사업 분야로는 반도체용 신뢰성 검사장비 분야로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맞추어 반도체용 소재 및 부품에 대한 신뢰성 검사 장비를 개발 및 제조하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초 반도체 신뢰성 검사장비에 대한 여러 고객사 니즈를 파악하여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서의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MLCC, SSD등에 대한 반도체 장비를 납품하는 등 반도체 장비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노테크는 설립 초기부터 기술 내재화와 장비 국산화에 집중해, 해외 장비에 의존도를 줄였으며, 현재는 고객 맞춤형 장비 설계 및 공급과 납품 후 유지보수까지 포함한 Total Solution 제공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2019년 삼성디스플레이 1차 협력사 등록 ▲2020년 수출 100만불 달성 ▲2021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1차 협력사 등록 ▲2022년 수출 300만불 달성 ▲2023년 삼성SDI 1차 협력사 등록 ▲2024년 베트남 법인 설립 및 수출 500만불 달성 ▲2025년 수출 1000만불 달성 예상 등 글로벌 시장 확대와 고객사 다변화를 이어오고 있다.
실적 또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노테크는 지난 2021년 64억원, 2022년 88억원, 2023년 91억원, 2024년 16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최근 4개년 동안 연평균 약 27.1%의 매출 성장률(CAGR)을 달성했다. 특히 2024년에는 전년 대비 82.7%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크게 확대했다. 더불어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168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전년도 연간 매출을 초과 달성, 지속적인 고성장세를 입증했다.
장석준 대표이사는 "이번 증권신고서 제출은 이노테크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전방 산업 전반의 신뢰성 시험장비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