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축소 지시·尹 외압' 여부 묻자 묵묵부답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5일 이명현 특별검사팀(특검팀)에 다섯 번째로 출석했다. 그는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유 전 관리관은 이날 오후 1시 17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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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 마련된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로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09.05 mironj19@newspim.com |
그는 '국방부 조사단 해체가 대통령 지시였는지', '혐의자 축소 지시한 바 있는지', '대통령실에서 외압 지시 있었는지' 등의 질문에 묵묵부답한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유 전 관리관은 2023년 7∼8월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 죄명을 (조사보고서에서) 빼라'며 외압을 행사하는 등 의혹을 받는다.
이와 함께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사건을 국방부가 위법하게 회수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18일부터 유 전 관리관을 네 차례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그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구체적으로 규명할 받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