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압구정3구역' 재건축 장기 표류하나...지분 정리 중재에도 소송전 변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시·조합·현대건설·HDC현산 지난달 29일 논의
소유권 등재 이유 조사 후 권리 이전 절차 계획
빠른 지분 정리 공감대...사업 일정 영향 최소화
현대건설 상대 일부 조합원 개별 소송은 별도 진행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재건축이 추진 중인 압구정3구역에서 일부 토지의 소유자로 서울시와 건설사가 등재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시가 토지지분 정리에 나서기로 하면서 사업속도가 정상화될지 주목된다.

시는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이듬해까지 지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압구정3구역 조합원들 중 일부가 현대건설을 상대로 소유권 이전 소송을 제기하면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압구정특별계획구역3(압구정3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개최했다. 압구정3구역 사업이 추진되는 압구정동 369-1 일대 36만188㎡ 중 서울시가 1만1627㎡를, 현대건설과 HDC현산이 4만706㎡를 보유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지분 정리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이다.

압구정 3구역 기본 설계 조감도 [자료=서울시]

이번 회의에서는 최대한 빠른 기간 내 토지의 지분 소유자를 가려내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이를 위해 현재 조합이 고용한 법무법인에서 일부 토지가 서울시와 건설사 소유로 등재된 이유에 대해 상세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서울시와 건설사들은 토지지분 문제에 대한 자체적인 기본 조사를 마쳤지만 더욱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서 법무법인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이해관계자들은 과거 행정시스템이 미비했던 당시 등기부 수기 작성 등 과정에서 일부 토지의 소유권이 잘못 설정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법무법인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해관계자 간 협의를 거쳐 각 토지별 소유권 귀속 주체를 확정하고 이에 따라 권리 이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협의가 어려울 경우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이해관계자들은 소송이 진행되더라도 가급적 1심에서 사건을 종결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사업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두면서다. 압구정3구역은 지난해 11월 정비계획변경안을 제출한 후 고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사업시행인가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사업이 본격화되기 전에 지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서울시는 이르면 내달 2차 회의를 개최하고 추가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선은 소송보다도 협의에 방점을 두는 것으로 논의가 됐다"며 "과거 서류를 살펴보며 각 토지마다 권리가 다른 이유를 찾고 이를 기반으로 소유권을 조합에 이전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지지분 문제로 사업이 밀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달 1일 일부 조합원들이 현대건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압구정3구역 3·4·6·7차 조합원 77명은 현대건설이 압구정현대3차아파트 일대에 보유한 토지의 권리를 되찾겠다며 소송을 시작했다. 해당 소장은 지난 13일 현대건설 측에 송달됐다. 현대건설은 이에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공식 조합 자격이 아닌 조합원 개인 행동인 만큼 서울시도 고소인이 소유권 이전 등기 청구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관련 법을 살피고 있다.

조합은 일부 조합원들의 개별 행동에 선을 긋는 모습이다. 조합 관계자는 "압구정3구역은 단지와 규모가 크다 보니까 조합원이 많고 그중 변호사들도 존재한다"며 "이들이 영업을 위해 다른 조합원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변호 사건을 맡으려고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소송에 대해 조합은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압구정3구역은 현대1~7·10·13·14차, 현대 65동, 대림빌라트로 구성된다. 압구정은 6개 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뉘어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중 3구역이 가장 면적이 넓다. 조합원은 3657명, 토지 등 소유자 수는 4082명에 달한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