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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로봇 청소기 보안 논란…정부, 법적 제도 개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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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실태조사서 3개 제품 취약점 확인
과기부, IoT 보안 인증 확대·제도 개선 추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국산 로봇 청소기에서 가정 내 사진·영상을 외부로 유출할 수 있는 보안 문제가 드러나자, 정부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제조사와 유통사에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한편, 보안 인증 확대와 법적 제도 개선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증과 제품 보안성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정부의 입장 발표는 같은 날 공개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소비자원의 보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비스포크 AI 제트봇 스팀' [사진=삼성전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중 주요 로봇 청소기 6개 제품 중 3개 제품에서 사용자 인증 절차가 부실하거나 펌웨어 보안 설정이 부족해 불법 접근·조작이 가능한 취약점이 확인됐다. 3개 제품은 ▲드리미 'X50 울트라'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 ▲나르왈 '프레오 Z 울트라' 등으로, 모두 중국에서 만들어졌다.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3개 제품은 삼성 '비스포크 AI 스팀'과 LG '코드제로 로보킹 AI 올인원', 로보락 'S9 맥스V 울트라' 등이다. 국내 기업인 삼성·LG를 비롯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 기업 로보락이 포함됐다.

보안상 문제가 지적된 중국산 3개 제품은 집 내부 촬영 사진이 외부로 유출되거나 카메라가 강제로 활성화되는 등 사생활 침해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삼성·LG와 로보락 제품은 상대적으로 보안성이 우수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가장 높은 수준의 IoT 보안 인증(스탠다드)을 획득한 삼성 '비스포크 AI 스팀'의 경우 이번 실태조사의 종합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IoT 보안 인증은 로봇 청소기와 스마트 냉장고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IoT 제품을 대상으로 보안 요구 조건을 갖췄는지 시험·평가하는 인증으로, 지금까지 450여개의 제품이 인증을 획득했다.

과기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계기로, 이달 중 제조사·유통사와 간담회를 열어 보안성 개선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 대상이었던 제품을 포함한 디지털 제품 전반의 보안성 개선을 촉구하고, 소비자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IoT 보안 인증 획득도 독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앞으로 디지털 제품 구매 전 보안 인증 여부 확인과 안전한 비밀번호 설정, 주기적 보안 업데이트 등 소비자가 실천할 수 있는 보안 수칙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런 행보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지속 추진해 점검을 이어 나가는 한편, 과기부 차원의 자체 보안 점검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제도 개선책을 병행할 방침이다.

최우혁 과기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이번 로봇청소기 보안 실태조사가 제품 보안성 향상과 소비자 인식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안이 디지털 제품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아 제품 보안 수준이 제고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로봇 청소기 보안 수칙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5.09.02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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