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858.13(-17.40, -0.45%)
선전성분지수 12553.84(-275.11, -2.14%)
촹예반지수 2872.22(-84.15, -2.85%)
커촹반50지수 1328.28(-28.87, -2.1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여줬던 중국 증시는 2일 하락했다. 시장에 과열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면서 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45% 하락한 3858.13, 선전성분지수는 2.14% 하락한 12553.84, 촹예반 지수는 2.85% 하락한 2872.2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1일 중국 증시 융자잔액(대차잔고)은 2조 2969억위안을 기록하며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6월 18일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2015년 6월에도 중국 증시는 강세장을 보였으며, 융자잔액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에서는 불법 대출을 통해 주식에 투자하는 사례가 빈발했다. 이후 중국 증시는 폭락을 겪었다.
1일 융자잔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일 증시에는 불안감이 조성됐다. 또한 최근까지 중국 증시가 급등세를 보였던 만큼, 증시가 조정을 받을 시기가 왔다는 분석도 나왔다.
인허(銀河)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A주가 변동성을 높이면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지만 단기적으로는 변동 위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인허증권은 "증시는 높은 수준에서 변동성을 보일 것이지만, 단계적으로 조정을 받는 상황을 보일 수 있다"며 "다만 정책 기대가 높고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시장에는 저가 매수세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9월 증시는 기업별 실적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고, 10월에는 정책에 따라 변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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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2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광모듈(CPO), 반도체, 구리 케이블 등 AI 하드웨어 관련 주가 폭락했다. 창페이광셴(長飛光纖), 징왕뎬쯔(景旺電子), 성징웨이(盛景微), 성이커지(生益科技), 싱썬커지(興森科技) 등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그동안 시장의 상승을 주도했던 AI 하드웨어 섹터는 이날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가장 먼저 하락했다. 이 밖에도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제약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공작기계 관련 주는 상승했다. 화둥수쿵(華東數控), 쥐룬즈넝(巨輪智能), 타이촨지촹(秦川機床)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표준위원회가 1일 '고품질 표준 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한 점이 호재가 됐다. 방안은 2026년까지 공작기계의 고품질 표준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작기계의 품질 향상과 장비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8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072위안) 대비 0.0017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2%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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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