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궁연맹총회, 2~3일 김대중컨벤션센터 개최
강기정 "민주·인권 도시서 열려 기쁘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2일 세계양궁연맹 총회 개막식에서 "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 광주에서 총회가 열려 매우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연맹 총회'에 참석해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세계 105개국 양궁 대표단이 광주로 집결, 문화·스포츠가 한데 어우러진 국제 외교무대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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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2일 오전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연맹 총회'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09.02 bless4ya@newspim.com |
강 시장은 "1931년 설립된 세계양궁연맹이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특히 연맹 설립 이후에 국제대회 규격을 통일하고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됐던 양궁을 다시 복귀시키는 등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왔다"고 치하했다.
그는 "전 세계 74개 이상의 중계가 확정된 세계 양궁 선수권대회 역시 또 하나의 쾌거다"며 "이번 광주에서 열린 대회가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를 기록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특히 "광주는 2002년 한일 월드컵,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9년 세계 수영 선수권대회, 2022년 양궁 월드컵까지 많은 국제대회를 치른 도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서양순 선수, 기보배·안산 선수 등이 태어난 곳도 우리 광주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결승경기장이 광주의 상징인 5·18민주광장에서 펼쳐진다는 점이 영광스럽다"며 5·18 민주광장이야말로 대한민국 계엄을 막았던 원동력이 있었던 장소다"고 의미를 더했다.
강 시장은 끝으로 "이번 대회가 매우 성대히 잘 치러지기를 바란다"며 "내일까지 진행되는 총회에서도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 광주에 계신 동안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총회는 오는 3일까지 이틀간 열리며 105개 회원협회 대표단(205명)이 규정 개정과 운영 보고, 임원 선출 등 의제를 논의한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오는 5~12일까지 8일간 광주국제양궁장(예·본선), 5·18민주광장(결승)에서 열리며 80개국 총 5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금빛 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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