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약 5조원 환급, 카드사 환급률 78.7% 최고
은행 8.1%로 최저 수준, 금융사 환급 유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가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찾아가지 않은 휴면금융자산, 장기미거래 금융자산, 미사용 카드포인트 등 올해 6월말 기준 숨은 금융자산이 1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장기미거래 금융자산이 14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사용 카드포인트 2조9000억원, 휴면금융자산 1조4000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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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감원] |
금융당국 및 금융권은 금융소비자가 숨은 금융자산을 손쉽게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조회서비스 제공, 캠페인 등을 지속 추진중이다.
이에 2019년 1조4000억원, 2022년 1조5000억원, 2023년 2조원 등 총 4조9000억원을 고객들에게 환급한바 있다.
금융회사(70개사)의 최근 3년간(2022~2024년) 휴면금융자산 환급률(계좌수 기준)은 평균 28.9% 수준이다.
업권별로는 카드사가 78.7%로 가장 높았으며 손보사 44.1%, 생보사 39.4%, 증권사 20.9%, 은행 8.1%, 저축은행 4.3% 순으로 나타났다.
카드와 보험은 고객 소비활동과 밀접하게 연동되고 계좌당 금액이 커 소비자가 환급에 적극적이지만, 은행은 장기 적체된 휴면계좌가 많아 금액도 크지 않아 환급에 소극적인 등 업권별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동일한 업권 내에서도 관리노력 수준과 인프라 등에 따라 각 금융사별 환급률 편차도 커 영업점별 환급목표 설정 및 실적관리, 자체 캠페인 실시 등 지속적인 관리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이달중 금융권 공동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해 대국민 홍보 및 환급을 독려할 예정"이라며 "금융사 관리 강화를 지속 지도해 환급률 제고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