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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예산안] 과기부 '역대 최대' 23.7조 편성…"AI 대전환·전략기술 육성"

기사입력 : 2025년09월01일 15:03

최종수정 : 2025년09월01일 15:07

R&D 예산 21.6% 증가한 11.8조원
정부 총 R&D의 33.4% 차지
이재명 정부 4대 중점 분야 집중 투자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총 23조7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추경예산 21조원 대비 12.9%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연구개발(R&D) 예산은 11조8000어원으로 전년 대비 21.6% 대폭 늘어났으며, 이는 정부 총 R&D 예산의 약 33.4%를 차지한다. 정부 총 인공지능(AI) 예산 10조1000억원 가운데 과기부 소관은 5조1000억원에 달한다.

[안산=뉴스핌] 류기찬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카카오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열린 '첨단 GPU 확보 및 AI 고속도로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9 ryuchan0925@newspim.com

4대 중점 투자 분야 가운데 AI 대전환 분야는 올해 3조4400억원에서 내년 4조4600억원으로 29.7% 증액됐다.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000장을 추가 확보해 누적 3만7000장을 보유하고,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광주, 대구, 전북, 경남 등 4개 지역에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거점도 조성한다.

NEXT 전략기술 확보 분야는 4조6400억원에서 5조9300억원으로 27.8% 증가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우위 기술의 초격차 역량을 강화하고, 첨단바이오·양자 등 새로운 미래 기술 분야 선점에 투자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재정구조를 대형·중장기 임무중심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기관 출연금을 확대한다.

튼튼한 R&D 생태계 조성 분야는 올해 3조8100억원에서 내년 4조5100억원으로 18.4% 늘었다. 기초연구 과제 수를 1만2000개에서 1만5000개로 늘려 R&D 삭감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청년 과학기술인 지원을 위한 국가장학금과 연구생활장려금을 확대한다.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균형성장 분야는 올해 5800억원에서 내년 7400억원으로 27.6% 증액됐다. 5극 3특(5개의 초광역권과 3개의 특별자치도) 초광역권 수요를 반영한 지역 자율 R&D를 확대하고, AI 디지털 배움터를 32개소에서 69개소로 확대한다.

배경훈 과기부 장관은 "AI와 과학기술을 혁신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아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경제로 도약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조속히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8월 2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9월 2일 국회에 제출되며, 정기국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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