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최근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과 mRNA 항암백신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회사 창사 이래 첫 글로벌 기술수출 사례다.
회사 측은 이번 성과가 자사의 mRNA 백신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계약에는 상온 초장기 보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적용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해당 플랫폼의 적용을 위한 추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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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디엑스앤브이엑스] |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그동안 상온 초장기 보관 mRNA 백신 플랫폼을 두고 다수의 국내외 제약사와 라이선스 아웃 협의를 진행해 왔다. 지난 6월에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하고 분석시험과 동물실험을 포함한 안전성·효용성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국내 대형 제약사들과도 협력 논의가 진전되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 다른 미국계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요청으로 라이선스 아웃 협상을 위한 킥오프 미팅과 추가 데이터 공유가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계 대형 제약사, 미국 백신 전문기업, 국제 비영리 재단 등도 실사 단계에 들어가 있어 협상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상온 초장기 보관 mRNA 백신 플랫폼은 상온에서의 안정성 확보라는 장점 외에도 RNA, DNA, 압타머, 리보자임 등 다양한 핵산 기반 치료제에 응용이 가능하다.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인플루엔자, 지카, 항암백신 등 광범위한 적용 가능성으로 글로벌 제약업계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제약사뿐 아니라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대상으로도 기술수출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CDMO를 통한 사업 개발 기회 발굴과 함께 자체 생산 및 공급망 구축도 병행 중이며, 현재 글로벌 CDMO 기업과 실사 단계에 돌입해 세부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두 건의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추가 기술이전에 대한 내부 의지가 높다"며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만큼 성과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