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584억달러…'역대 8월 최대'
수입 4% 줄어든 518.9억달러
8월 무역수지 65.1억달러 흑자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지난 8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3% 늘면서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이 27.1%나 급증하면서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자동차와 선박 수출도 선방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출은 584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518.9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이로써 8월 무역수지는 65.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8월 수출은 역대 8월 중 최대치이며, 6월부터 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5.8% 증가한 26.0억달러를 기록했다.
![]() |
8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와 자동차. 선박 등 3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서버용 중심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메모리 고정가격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27.1% 증가한 151억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 수출액을 2개월 만에 경신했다.
자동차 수출은 순수전기차(EV)·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가 모두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중고차 수출도 확대되면서 역대 8월 중 최대실적인 55.0억 달러(+8.6%)를 기록,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선박 수출도 지난 2022~2023년 높은 선가로 수주한 선박의 인도가 이어지면서 11.8% 증가한 31.4억 달러를 기록, 6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
반면 석유제품(41.7억달러, -4.7%)과 석유화학(33.8억달러, -18.7%)은 유가 하락과 글로벌 공급과잉 영향으로 수출단가가 하락하면서 감소세가 지속됐다.
한편, 15대 주력 품목 외에도 농수산식품(9.6억달러, +3.2%), 화장품(8.7억달러, +5.1%), 전기기기(12.9억달러, +5.6%) 등이 역대 8월 중 최고실적을 기록하면서 우리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