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7월 수출 5.9% 증가…아세안, 미국 제치고 2위 등극

기사입력 : 2025년08월01일 09:38

최종수정 : 2025년08월01일 14: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반도체 수출 31.6% 급증 '버팀목' 역할
미국 수출 1.4% 늘었지만 3위로 추락
수입 0.7% 증가…무역흑자 66억달러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지난 7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5.9% 늘면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이 31.6%나 급증하면서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대(對)미국 수출은 1.4% 증가하면서 선방했다. 하지만 아세안 수출이 크게 늘면서 '2위' 자리를 내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출은 608.2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542.1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0.7% 늘었다. 이로써 7월 무역수지는 66.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월 수출은 역대 7월 중 최대실적인 608.2억달러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5.9% 증가한 24.3억달러를 기록했다.

◆ 반도체 끌고 자동차·선박 밀고…농산물·화장품도 선전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와 자동차, 선박 3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우선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94.7억달러, +39.3%)를 중심으로 고정가격 상승 흐름과 HBM·DDR5 등 고부가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역대 7월 중 최대실적인 147.1억달러(+31.6%)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유럽연합(EU)·중남미 등 미국 외 주요 시장에서 호실적을 보이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차·내연기관차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8.8% 증가한 58.3억 달러를 기록, 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선박 수출은 탱커·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물량이 확대되면서 107.6% 증가한 22.4억 달러를 기록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석유제품(42.1억달러, -6.3%)과 석유화학(37.5억달러, -10.1%) 수출은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제품가격이 하락하면서 감소 흐름을 지속했다.

한편 15대 주력품목 외 수출은 142.0억달러(+7.6%)를 기록하면서 사상 첫 14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특히 농수산식품(10.8억달러, +3.8%), 화장품(9.8억달러, +18.1%), 전기기기(15.6억달러, +19.2%) 등 수출은 역대 7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2월부터 6개월 연속 월별 1위 실적을 경신했다.

◆ 아세안 수출 10% 증가…미국 제치고 2위 올라서

지역별로 보면, 7월에는 9대 주요 지역 중 6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아세안과 인도, 독립국가연합(CIS)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최대 수출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은 주요 수출품목인 석유화학 및 무선통신기기 수출 둔화로 3.0% 감소한 110.5억달러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은 철강·차부품 등 다수 품목의 감소에도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과 화장품·전기기기 등 15대 외 품목 호조세로 1.4% 증가한 103.3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1.5배 수준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10.1% 증가한 109.1억달러를 기록했다. 7월 수출만 보면 아세안이 미국을 넘어선 모습이다.

EU 수출은 자동차, 선박, 석유제품 등 다수의 주요 품목에서 증가세를 보이면서 8.7% 증가한 60.3억달러를 기록,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그밖에 CIS(12.2억달러, +21.5%) 수출은 5개월 연속 늘었고, 중남미(26.8억달러, +4.4%) 및 인도(17.9억달러, +10.7%) 수출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편 9대 주요 지역 외에도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주요 수출국인 대만으로의 수출은 반도체 수출이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68.0% 증가한 46.6억 달러를 기록, 역대 7월 중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서가람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국장)이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7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한 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8.01 dream@newspim.com

◆ 7월 무역흑자 66.1억달러…7년 만에 최대

7월 수입은 0.7% 증가한 542.1억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96.7억달러)은 11.3% 감소했으나, 에너지 외 수입(445.5억달러)은 3.7% 증가했다.

7월 무역수지는 수출(+33.6억달러)이 수입(+3.7억달러) 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9.9억달러 증가한 66.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월 기준으로 2018년(68.9억달러) 이후 최대 흑자 규모를 보였다.

수출당국은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간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7월은 미국 측의 관세부과 예고 시점(8월 1일)을 앞두고 대외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총력을 다해 수출 활동에 매진한 결과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미 협상 결과, 관세가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 타결되면서 수출환경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수출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면서 "정부는 우리 수출기업이 과거와는 다른 도전적인 교역환경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고 시장을 다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특검 "박성재 영장 기각 납득 어렵다"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재청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지영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에서 "법원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박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법무부 장관의 지위나 헌법적 책무,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할 때 납득하기 어렵다. 특검은 신속히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특히 기각 사유로 언급한 피의자가 위법성을 인식하게 된 경위나 피의자가 인식한 위법성의 구체적 내용, 피의자가 객관적으로 취한 조치의 위법성의 존부나 정도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충분한 공방을 통해 가려질 필요가 있다는 부분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선포 시 군으로 사회 질서를 유지할 상황, 비상계엄을 선포할 실체적 요건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공지의 사실"이라며 "피의자가 객관적 조치를 취할 당시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은 다툼의 여지가 없어 위법성 인식은 공방에 필요가 없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추가 보강 수사 등에 대해선 조금 더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의) 위법성의 구체적인 내용이라든가 본인이 그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볼만한 다른 사실관계는 충분히 현출돼 있다"며 "위법성을 인식했다라고 볼만한 사전에 여러 가지 행위나 행태는 범죄 사실로도 그렇고 증거로도 제출이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이나 하급자 추가 조사 가능성에 대해 "(증거를) 보완하는 조치도 저희가 생각해 볼 수 있겠다"며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지는 내부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이 돼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5-10-15 12:24
사진
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