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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노 바나나가 뭐 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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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회 이미지21 대표 (미래기술문화연구원장)

이번 여름 정체불명의 이미지 생성모델이 전 세계 AI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었다. 코드명 나노 바나나(nano-banana).

장난스러운 이름의 이 모델이 처음 등장한 곳은 LM Arena, 온라인에서 AI 모델끼리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하는 플랫폼이다. 사용자들이 무작위로 두 AI 모델이 생성한 결과물을 보고 더 나은 쪽에 투표함으로써 AI 모델의 순위를 매기고 성능을 가늠하는 시스템으로 운용된다.

나노 바나나는 이미지 편집과 합성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SNS에 '정체불명 최강 모델'로 입소문이 퍼졌다.

특히 눈길을 끈 포인트는 '일관성 유지'. 예컨대 배경을 바꾸고 옷이나 소품을 바꾸는 등 여러 가지를 변경해도 얼굴, 신체, 분위기를 처음 상태로 지속적으로 유지해 '그 사람'으로 보인다.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실지로 운동복 차림의 내 사진을 주며 '서울숲에서 조깅하는 이미지'로 만들어 달라 했더니 순간 이동한 것처럼 숲길을 자연스럽게 뛰고 있는 포즈의 이미지가 생성되었다. 포즈가 바뀌었는데 체형이나 분위기는 그대로다. 광고나 웹툰 같이 연속적인 작업에 유용해 보인다. 기존의 달리, 미드 저니 등에서 반복 편집 시 흔하게 발생하는 일관성 저하와 비교된다.

프롬프트 이해력도 뛰어나다. 배경이나 자세, 옷차림 같은 부분적 편집이나 수정에 대한 요구를 정확하게 알아듣고 결과물에 자연스럽게 반영한다. 심지어 두 장의 이미지 합성까지 문장 하나로 가능하다. 기존 이미지 편집 도구에서 수 시간이 걸리던 작업을 몇 초 만에 끝낼 수 있다 보니 "포토샵은 이제 어떡하냐?" 라는 이야기까지 돌았다.

며칠 전 마침내 나노 바나나의 정체가 밝혀졌다. 정식 명칭은 구글의 Gemini 2.5 Flash Image Preview. 현재는 구글 앱과 API,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제공되고 있다.

나노 바나나의 등장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더 없이 반갑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2025.04.28 moonddo00@newspim.com

단순히 이미지를 잘 만들 뿐 아니라 자연어 지시만으로도 전문가급 고 정밀 편집이 기능해졌기 때문이다.  포토샵 같은 전문 이미지편집도구에서 레이어, 마스크 같은 도구를 사용해 수차례 신경 써가며 반복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원하는 이미지를 프롬프트만으로 얻을 수 있다.

심지어 내가 가고 싶은 장소에서 내가 원하는 동반자와 함께 있는 현실이 아닌 '상상'을 사진으로 '창조'해낼 수 있다. 일관성 유지 기능 덕분에 광고, 디자인, 출판계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약하며 다양한 버전을 동시에 제작할 수 있는 대량 생산이 가능 해졌다.

비용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API를 통해 이미지당 약 0.04 달러로 사용이 가능하다. 속도도 빠르다. 나노 바나나 정도면 나도 웹툰 하나쯤 만들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든다.

 '누구나, 빠르게, 일관된 품질의 시각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  - 나노 바나나는 확실히 창작 민주화를 이루는 또 하나의 '게임체인저'이다.

그런데 이 흥미롭고 눈부신 '게임체인저' 의 등장을 마냥 반길 수 만 없는 건 무슨 이유일까?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2025.04.28 moonddo00@newspim.com

나노 바나나의 신기하고 기특한 결과물을 보며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딥 페이크'성행에 대한 우려다.

나노 바나나의 일관성 유지는 양날의 검이다. 특정 인물의 얼굴을 합성하거나 (실지로 아이유나 제니 등 연예인의 얼굴이 만들어진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장면을 사실처럼 꾸며낼 수 있기 때문이다. 별도의 딥 페이크 앱을 쓰지 않고도 선거철 정치인의 가짜 뉴스며 유명인의 스캔들은 물론 일반인의 일상 사진도 왜곡될 수도 있겠다 싶다.

잘 찍힌 사장 한 장만 있으면 원치 않은 합성물이 만들어질 수 있다? 위험한 일이다. 개인의 초상권 자체가 위협받는다. 내 사진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어디까지 공개하고 보호해야 하지 피로감이 커진다.

정교하고 자연스러운 수정과 편집은 저작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새로운 정의나 규범을 세우는 일이 기술 발전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창작의 영역이 넓어지는 만큼 신뢰의 영역이 사라지는 것도 문제다. 누구나 고품질의 합성 이미지를 만들 수 있게 되면 더 이상 어떤 사진도 믿기 어려워진다. 진위여부를 증명하기 위한 새로운 검증 체계가 자리잡기 전까지 언론과 플랫폼, 법원까지 새로운 과제를 떠안게 생겼다.

이미지편집, 디자인, 사진 보정 전문가들이 나노 바나나로 대체될 가능성도 커진다. 자신의 전문영역 뿐 아니라 AI활용력을 반드시 겸비해야만 생존하는 시대가 온 셈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2025.04.04 yek105@newspim.com

구글은 모든 생성·편집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SynthID 워터마크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완벽한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워터마크가 손상되거나 인식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일반인이 직접 확인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국제적 표준(C2PA 등)을 통해 이미지 출처와 진위를 기록·검증하는 체계가 서둘러 준비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플랫폼의 적극적인 검증 시스템이 요구된다. SNS와 미디어 플랫폼은 AI 생성 콘텐츠 업로드 시 자동 탐지·표시 기능을 도입해야 한다. 단순히 "AI 생성 이미지일 수 있음" 같은 막연한 문구가 아니라, 보다 구체적인 검증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사실을 구분하는 밝은 눈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대다. 기술적 대응만으로는 부족하다. 막연하고 피상적인 믿음보다는 현실, 진실, 사실을 읽어내기 위해 맥락을 파악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AI 리터러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사진의 시대에서 이미지 편집을 시대를 거쳐 텍스트만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시대로 가고 있다. 나노 바나나라는 게임체인저가 그 가치와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오용의 가능성을 줄이는 사회적 안전망이 반드시 함께 갖춰져야 한다.

◇하민회 이미지21대표(미래기술문화연구원장) =△경영 컨설턴트, AI전략전문가△ ㈜이미지21대표 △경영학 박사 (HRD)△서울과학종합대학원 인공지능전략 석사△핀란드 ALTO 대학 MBA △상명대예술경영대학원 비주얼 저널리즘 석사 △한국외대 및 교육대학원 졸업 △경제지 및 전문지 칼럼니스트 △SERI CEO 이미지리더십 패널 △KBS, TBS, OBS, CBS 등 방송 패널 △YouTube <책사이> 진행 중 △저서: 쏘셜력 날개를 달다 (2016), 위미니지먼트로 경쟁하라(2008), 이미지리더십(2005), 포토에세이 바라나시 (200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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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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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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