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번째 임기를 원한다며 민주적 선거가 아예 없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캘리포니아 어젠다 : 새크라멘토 서밋'에서 48분간 인터뷰하고 이같이 밝혔다.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온 뉴섬 주지사는 이날 관중을 향해 "깨어나라"면서 "미국의 법치주의는 돈(도널드)의 법칙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정부가 앞으로 진행될 선거에서 투표소마다 연방 직원을 보낼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대통령직에 남아있기를 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민주적인 선거가 과연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뉴섬 주지사는 "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선거를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그의 지지자들이 보낸 '트럼프 2028' 모자가 24개나 있다"고 했다.
이어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짓고 있는 9만 제곱피트(약 8361㎡)의 연회장을 언급하면서 "누가 자기 집에 2억 달러를 들여 연회장을 짓고 그 집을 떠나겠나"라고 지적했다.
2028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낀 뉴섬 주지사는 "그가 2028년에 대해 농담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그가 외국 정상들을 오벌 오피스로 데려가고 백악관 기념품점에 가서 그들에게 2028 모자를 보여줄 때 그게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하나?"고 반문했다.
이어 뉴섬 주지사는 다시 "깨어나라"며 "트럼프의 민주주의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면 당신들은 나라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4.17 mj72284@newspim.com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