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교육청은 28일, 2026학년도부터 도내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기존보다 줄여 20명 이하로 조정하는 새로운 학생 배치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 인구 감소와 개별 맞춤형 교육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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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사진=뉴스핌DB] |
도내 초등학교 1학년 예상 인원은 9715명으로, 이는 전년도 대비 약 900명이 줄어든 규모다.
현재 도내 전체 초등학교의 평균 학급당 학생 수는 약 19.4명이지만, 이번 계획 시행 후에는 평균이 약 18.9명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저학년인 1학년의 경우 내년에 평균이 기존의 18.7명에서 16.4명으로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가장 큰 변화를 겪는다.
청주의 초등학교 중 총 50개 학교에서 학급 수 조정이 이뤄지며 청주의 1학년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올해의 21.2명에서 내년에는 약 17.7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책은 단순히 숫자 감축에 그치지 않고 교사 한 명이 담당하는 학생 수를 줄여 개별 지도를 강화하고 기초 학력 보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교육청은 교원 확보와 교실 공간 마련 등 행정적 지원도 함께 추진해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학생 개개인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조치는 교사가 더 세심하게 지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아이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