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수성웹툰은 국내 중견기업에 자율이동로봇(AMR·Autonomous Mobile Robot)을 납품하고 물류 자동화 효율성 검증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납품한 제품은 AMR을 투입해 작업자가 화물을 적재하면 유인 지게차를 호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 등을 점검한 뒤, 검증이 완료될 경우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성웹툰 관계자는 "이번 적용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회사의 생산·물류 공정 자동화 전환의 실질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효율 개선과 안전 강화, 작업시간 단축 등 다양한 효과가 입증되면 공급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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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웹툰 로고. [사진=수성웹툰] |
수성웹툰은 이번 AMR 사업 외에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수출지향형 정부과제로 16억 원 규모의 '고중량 건설 자재 자율운반 로봇 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주하는 등 건설 현장용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40여 년간 물류 운반기기 제조 경험을 기반으로 20종 이상의 물류 장비 및 특수형 AMR 플랫폼을 개발·납품해온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전통적인 물류장비 사업은 산업용 트럭 및 전동 지게차, 리프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간 약 250억 원 수준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 위에서 AGV(무인운반차) 및 AMR 신사업을 통한 매출 확대를 추진 중이다. 동시에 웹툰 플랫폼 '투믹스(Toomics)'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자회사 퓨쳐하이테크의 HBM(고대역폭메모리) 장비 사업 역시 실적 개선 기대를 견인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제조 및 물류 현장에서의 단순 이송 업무 자동화를 위한 AMR 수요가 e-커머스 확산과 맞물려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로보틱스 투자 또한 특정 과제 수행에 최적화된 자동화 로봇에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에 따르면, 전 세계 AMR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8억 달러(약 3조7800억원)로 추산되며, 연평균 17.6%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34년에는 132억 달러(약 17조8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