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카카오뱅크·케이뱅크로 몰리는 예적금...상반기만 15조나 늘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카뱅 10조·케이뱅크 5조 증가, 수신상품 경쟁력 입증
수신 늘었지만 대출 확대 제약...돌파구 찾기 안간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올 상반기 예·적금 잔액이 전년 대비 총 15조 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예·적금 잔액을 10조원가량 늘리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케이뱅크 5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가계대출 규제로 대출 확대 여력은 제한되면서 수익성 확보를 둘러싼 이들 은행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2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6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53조4000억원 대비 19.3% 늘었다. 같은 기간 여신 잔액은 44조8000억원으로 5.2%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도 2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1조8500억원 보다 22.5%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10.8% 증가한 1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에 돈을 맡기려는 고객 수요가 크게 늘어난 여파다. 이들 인터넷은행은 최근 다양한 예·적금 상품을 속속 내놓으며 고객몰이를 했다. 일례로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은 2분기 말 기준 잔액이 전년 대비 2조원 이상 늘어난 10조원을 기록하고 이용자 수도 1200만명을 넘겼다. 또 '26주 적금 with OOO'으로 대표되는 이종산업과의 제휴 적금 상품도 주목을 받았다.

케이뱅크의 경우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에 최대 연 2.6%의 고금리를 제공하며 수신 고객을 끌어 모았다. 1분기 잔액 증가치만 2조 2000억원 가량이다. 또 가상자산 호황으로 업비트 제휴 계좌 예치가 늘어난 점도 수신 영향을 미쳤다.

수신 잔액은 늘었지만 이를 운용하는 대출 확대가 어려워지면서 인터넷은행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대환대출 확대 등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제약이 걸렸기 때문이다. 관련해 카카오뱅크의 2분기 말 기준 이자수익은 9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04억원 보다 소폭 줄었다. 이 기간 케이뱅크의 이자수익은 2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2642억원 대비 19.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들 은행들은 개인사업자대출 확대 및 플랫폼 사업 강화 등 하반기 주력 과제로 내세웠다. 가계 대출 대신 개인사업자대출을 늘리고 플랫폼 사업으로 비이자수익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카카오뱅크는 대출, 투자, 지급결제 등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펌뱅킹, 오픈뱅킹, 광고부분 수익성 강화 기조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투자 상품 라인업도 꾸준히 확대하며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관련해 지난 6월 선보인 머니마켓펀드(MMF) 기반 파킹형 투자 상품 'MMF박스'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잔고 5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자금 운용 부문에서도 상반기 투자금융자산 손익이 3458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케이뱅크는 다른 금융사 대출을 '사장님 부동산대출'로 갈아타는 고객을 대상으로 20만원의 대환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대구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600억원 규모 금융지원을 진행하고 전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는 '사장님 유급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실시, 내달 9일까지 사연 신청을 받는 등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예·적금 금리는 낮추는 추세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예적금 상품 4종의 금리를 최대 0.50%p 인하했다. 카카오뱅크도 같은 달 예적금 상품 5종의 금리를 최대 1.00%p 낮췄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공격적인 대출 확대에 제약이 걸린 상황에서 수신을 무작정 늘릴 수 없을 것"이라며 "개인사업자 대출은 늘면 늘수록 부실 위험이 커진다는 점이 딜레마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