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핵심공정장비 데모성과 공유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지난 2월에 코스닥에 상장한 아이에스티이가 SK하이닉스가 개최하는 '기술혁신기업 성과 공유 및 협약 체결식'에서 PECVD 데모장비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에서 기술혁신기업 8기 협약식 및 7기 성과 공유회를 가졌으며, 이날 행사에서 2023년 7기로 선정된 아이에스티이가 성공한 'CVD(화학기상증착) 장비 국산화'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SK하이닉스 곽노정 CEO는 "기술혁신기업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가 창출되면서, 함께 구축한 협력 모델의 실질적인 효과가 입증되었다"며 "더 깊은 기술적 협업을 통해 SK하이닉스가 지금의 1등을 넘어 업계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협력사들도 더욱더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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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티이 로고. [사진=아이에스티이] |
아이에스티이 진병주 부사장은 "이번 성과는 2023년 납품을 시작한 반도체 SiCN공정용 PECVD장비로, 그간 품질 신뢰성 테스트와 양산 테스트를 진행한 성과를 고객과 산업내 많은 경영진들과 공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에스티이 조창현 대표는 "국내 반도체 40여년 장비 시장 역사에서 국산화에 성공한 반도체 핵심장비가 당사의 PECVD장비인 점에 엔지니어 출신의 CEO로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그간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해 주신 고객사 임직원과 매우 어려운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제품을 완성한 회사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이에스티이가 올 1월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핵심 공정장비인 SiCN 공정용 PECVD 장비를 2023년말 SK하이닉스에 공급 및 지난해 품질테스트(Qual Test) 완료 후 양산성 볼륨 평가를 진행중으로 빠른 시일내 사업화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기술혁신기업'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국산화 잠재력이 높은 협력사를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이 제도가 2017년 처음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18개 기업이 선정됐고 그 중에서 14개 기업은 협약 종료 후에도 SK하이닉스와 활발히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기술혁신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최대 3년간 ▲SK하이닉스와 공동 기술개발 ▲기술개발 자금 무이자 대출 지원 ▲경영컨설팅 등의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