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투기·쓰레기 대물림 근절 위한 민관 원팀 청결책임제 추진
생활폐기물·대형폐기물 분리 수거 체계 세분화
[보성=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보성군은 오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604개 자연마을에서 '2025 클린600 건강한 보성 만들기'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1년 처음 도입돼 군민들의 호응을 얻은 '클린600'을 재정비한 것으로 불법 투기와 방치 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깨끗한 농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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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청 전경. [사진=보성군] |
핵심은 민관 원팀 청결책임제로, 주민이 자율 참여해 숨은 쓰레기 수거와 재활용품 분리 배출을 하고 읍면은 주민 교육·홍보와 배출 요령 안내를 담당한다. 군은 수거된 폐기물 운반과 당일 위탁 처리로 환경오염 최소화에 나선다.
읍면별 불법 투기 방지단은 외부 쓰레기 반입 차단과 분리배출 지도 역할을 한다. 차량 진입이 가능한 마을 공터를 임시 수거장으로 지정해 빠른 집하를 진행하며 접근이 어려운 마을은 인근 대표 마을을 활용한다.
수거 체계는 종량제봉투·톤백에 담긴 생활폐기물과 장롱, 침대 등 대형폐기물은 유상 수거한다. 재활용품·폐가전제품·불연성 폐기물은 무상 수거한다.
방치·무단투기 쓰레기는 별도 비용 없이 처리되나 공사장 폐기물, 슬레이트·석면 등 지정폐기물, 농업부산물은 수거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클린600은 행정 주도가 아닌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 속 청결 운동이다"며 "작은 실천이 보성 변화를 이끄는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