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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일체형 말뚝' 신기술…국토부 인증 획득

기사입력 : 2025년08월22일 09:09

최종수정 : 2025년08월22일 09:09

㈜성심씨앤엠, 에스에이씨피건설㈜ 등과 공동개발 참여
기존 공법比 시공성·안전성 대폭 개선…"기초 공사 분야 새 기준 기대"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존 공법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기초공사 기술로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22일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동 개발한 '탈착식 보조파일을 활용한 PHC파일 공삭공 시공방법'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1022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최근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1022호로 지정된 탈착식 보조파일을 활용한 PHC파일 공삭공 시공방법의 시공 순서(A->B->C). 말뚝과 탈착식 보조파일이 결합된 상태에서 항타기로 보조파일 상단을 타격해 말뚝을 기초 저면 이하로 박는다(A). 정해진 위치까지 말뚝이 박히면, 보조파일 상단에 위치한 레버(보조파일 분리 레버)를 돌려 말뚝과 보조파일을 분리한다(B). 분리된 보조파일을 회수한다(C). [제공=현대엔지니어링]

'공삭공 공법'은 지표면에서 땅속으로 말뚝을 바로 박아 넣는 방식으로, 공간이 좁은 도심지 공사에 주로 쓰인다. 기존 공법은 말뚝과 보조파일(말뚝을 박는 보조 장비)을 따로 시공해 말뚝이 파손되거나 타격 에너지가 손실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신기술은 말뚝과 보조파일을 '일체형 구조'로 결합해 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말뚝 상단에 고리가 달린 뚜껑(마감판)을 설치하고, 그 위에 레버 장치를 포함한 보조파일을 견고하게 연결해 한 번에 시공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항타기(말뚝을 들어올리고, 위치를 잡고, 때려서 지중에 박는 장비)를 활용해 말뚝을 정밀하게 위치시킬 수 있어 파손 위험이 줄어들고, 타격 에너지도 효율적으로 전달되어 시공 횟수 감소에 효과적이다.

시공 완료 후에는 레버를 돌려 보조파일을 간편하게 분리할 수 있어, '탈착식 보조파일'이라는 명칭이 붙기도 했다. 또한, 말뚝 상단에 설치되는 마감판은 시멘트 밀크(시멘트를 물과 혼합해 만든 유동성 높은 재료로, 말뚝과 지반 사이에 주입해 지지력을 높이는 데 사용)의 말뚝 내부 유입을 방지해 말뚝의 지지력 저하나 부상 현상(말뚝이 떠오르는 현상)을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은 시공성, 품질, 안전성을 모두 향상시킨 기술"이라며 "기초공사 분야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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