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안전·정서 발달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진행한 '물 만난 어린이집' 시책이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여름철 폭염 속에서도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내 물놀이장을 설치·운영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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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어린이집 [사진=하동군] 2025.08.21 |
단순 물놀이를 넘어 신체 건강 증진과 정서 발달, 안전 교육까지 병행해 원아와 학부모 모두 만족도를 높였다. 안전요원의 지도 아래 에어바운스 물놀이 기구와 수중 게임을 즐기며 신체 활력을 발산했으며, 놀이 전후 안전교육과 올바른 생활습관 교육도 진행됐다.
평소에는 실내에서도 에어바운스를 즐길 수 있도록 별도 시간을 마련해 아이들의 재미와 만족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번 프로그램은 군내 12개 어린이집, 원아 267명 전원을 지원했으며, 어린이집당 평균 3회 이상 물놀이가 운영되도록 함께 지원해 자체 부담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동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폭염 속 안전한 물놀이 공간을 마련해 아동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어린이집이 자체 운영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을 공공이 지원함으로써 부모들의 만족과 신뢰를 높이고 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마음껏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 "가장 더운 시기에 운영돼 만족스럽다", "물놀이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함께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아이들이 물놀이를 통해 건강과 협동심,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아동 발달에 맞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공립어린이집 준공식에서 원아들이 물놀이를 즐겼던 모습을 계기로 실제 정책으로 발전한 사례로,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가 현실화됐다.
군은 앞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하동' 비전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행복을 최우선에 둔 다양한 보육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