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000여 명 관중 열광…약 34억 경제 파급효과 창출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려 5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경남 진주시는 이번 대회가 1만5000여 명의 유료 관중을 끌어모으며 약 34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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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 한일전에서 5200여 명의 관중이 전 좌석 매진 속에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뜨거운 열기를 자아내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5.08.19 |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 일본, 체코, 스웨덴,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6개국 국가대표팀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16일 열린 한일전은 5200여 명의 관중이 전 좌석 매진 속에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뜨거운 열기를 자아냈다.
경제적 효과는 관람객 직접 소비 8억 6000만 원과 산업 연관 효과 25억 3000만 원을 포함, 총 33억 9000만 원으로 분석됐다. 외부 방문객이 약 20.3%를 차지해 지역 내 숙박업소, 음식점, 관광지 등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대회는 지역 배구 유망주들에게도 소중한 경험을 제공했다. 대회 전날에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진주시 스포츠가치센터에서 선명여고·경해여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술 시범 및 멘토링을 실시했다. 선명여고와 동명고 학생들이 대회 스태프로 참여하며 경기 진행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 현장 교육 효과도 거뒀다.
진주시는 '진주경제인의 밤' 행사와 연계한 스포츠-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관람권 소지자가 진주성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관람하면 최대 1만 원 상당의 진주사랑상품권을 환급해 시민과 관광객의 방문을 촉진했다.
945명의 자원봉사자가 교통 안내, 응급 대응, 질서 유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시민 주도의 대회 운영을 이끌어냈고, 이는 '시민이 함께 만든 국제 스포츠 대회'라는 평가를 얻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진주는 국제대회 운영 역량과 글로벌 도시 브랜드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국제대회 유치와 스포츠-관광 연계 활성화를 통해 진주의 미래를 더욱 밝게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진주가 스포츠 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는 데 큰 의미를 남겼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