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FC서울)가 한국 무대에서도 '이달의 선수'에 올랐다. EPL에서 인정받았던 실력을 K리그에서도 입증하며 두 리그에서 모두 수상하는 보기 드문 이력을 일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린가드가 7월 'EA SPORTS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린가드가 K리그 입성 이후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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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0일 울산전에서 승리한 뒤 포즈를 취하는 제시 린가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린가드는 EPL에서도 이미 같은 상을 경험한 바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 시절이던 2021년 4월 잉글랜드 무대에서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그리고 4년이 지난 후 K리그에서도 같은 성과를 올렸다.
린가드는 22라운드 울산HD전과 24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서울의 두 차례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활약으로 라운드 MVP 1회, 라운드 베스트11 두 차례, 경기 MOM 2회를 차지했다.
린가드는 기술위원회 투표에서 21.67%로 윌리안(수원FC)과 공동 1위를 기록했고, EA FC 온라인 사용자 투표에서는 6.62%로 1위를 차지했다. 팬 투표에서는 티아고(전북 현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최종 합산 점수 36.8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자로 확정됐다.
지난해 K리그 데뷔 시즌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했던 린가드는 올 시즌 벌써 7골 3도움을 올리며 지난해 성적을 넘어섰다. EPL에서 빛났던 순간을 한국 무대에서도 재현하고 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