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미국, 캐나다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 출자 확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누빈자산운용은 '에너지·전력 인프라 크레딧 펀드'(이하 'EPIC 펀드')에 13억 달러(약 1조 8000억원) 규모의 초기 출자약정액을 확보하며 1차 클로징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EPIC 펀드의 목표액은 25억 달러(약 3조 4000억원)로, 디지털화, 전기화 및 북미, 유럽 등 OECD 국가들의 재산업화에 따른 에너지와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기업에 사모 인프라 크레딧 솔루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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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디미트리예비치 누빈자산운용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 크레딧 전무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 [사진 = 누빈자산운용] |
누빈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및 전력 생산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인프라 개발 등에 대한 투자 기회를 창출하는 크레딧 솔루션을 직접 제공할 방침이다.
EPIC 펀드는 다각적인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 분야는 물론, 탄화수소, 미드스트림(정제 및 운송),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및 전력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견조한 현금흐름 창출에 집중하는 동시에, 실물 자산 담보물 보호, 우량 거래처와의 장기 계약, 강력한 가격 방어 장치 등을 통해 하방 리스크를 관리한다. 펀드 투자 대상은 설비 투자 및 성장 자본(growth capital) 조달을 위한 맞춤형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기업금융, 인수금융, 리캡(자본재조정), 구조화 크레딧 솔루션이다.
돈 디미트리예비치(Don Dimitrievich) 누빈자산운용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 크레딧 전무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프라 자산의 회복탄력성과 투자자 보호 약관 및 구조적 유연성을 활용하는 사모 크레딧 전략(playbook)을 결합한 EPIC 펀드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수요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디지털화, 전기화, 재산업화 등이 촉발한 글로벌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한 확신을 실제 투자에 적용하고 싶어 하는 한편, 거시적 변동성과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도 관심이 많다"며, "EPIC 펀드의 성공적인 1차 클로징을 바탕으로 누빈은 에너지 및 전력 산업 전반에 걸쳐 회복력 있는 기업과 프로젝트에 자본을 투입하는 데 집중하고, 이를 통해 역사적인 기회를 포착하는 동시에 잠재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PIC 펀드에는 주요 캐나다 연기금 운용사와 TIAA가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 펀드 약정액의 절반가량이 미국 외 지역에서 유입됐으며, 한국과 일본의 공적 및 기업 연금, 글로벌 보험사, 자산운용사, 기타 출자자(LP) 등 전 세계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1차 클로징에 참여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