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 현해리 감독 차기작, 제작 돌입
병헌·백성현 주연, AI 감정 분석 시대의 이면 그려
전작 '폭락' 이은 사회 고발 서스펜스... 내년 상반기 국내외 공개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K-콘텐츠 제작사 무암(MooAm)이 AI가 인간의 감정과 기억에 개입하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심리 서스펜스 영화 '삭제된 소년'의 제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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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각 싸이더스, 굿캐스팅 사진 제공] |
영화 '삭제된 소년'은 AI 감정 분석 시스템이 일상화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년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두 개의 상반된 기억으로 재구성하며 추적하는 작품이다.
무암은 전작 '폭락'에서 루나코인 사태 속 붕괴하는 사회적 신뢰와 극단으로 치닫는 개인의 선택을 생생하게 담아낸 바 있다. 이런 시의성에 주목하는 제작사의 방향성은 이번 '삭제된 소년'에서도 계속된다고 밝혔다.
무암은 현재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 콘텐츠 제작으로 주목받으며, 2025년 프랑스 칸시리즈 AI 콘텐츠 스크리닝 선정, 제1회 CGV AI 영화제 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AI 영화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신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영화 제작의 방향성에 도전하는 제작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는 주인공 '소유' 역에 병헌이 캐스팅되어 복합적인 내면을 지닌 소년을 연기한다. 교사 '무진' 역은 백성현이 맡아 소유와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할 예정이다. 이외 임기홍, 민성욱, 소희정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 출연을 알렸다.
영화 '삭제된 소년'은 8월 말 촬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국내외 공개 예정이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