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11일 울릉 내수전 인근 갯바위에서 스쿠버 활동 중 고립된 3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12일 밝혔다.
동해해경은 전날 오후 5시 58분경 고립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 1척과 울릉파출소 해상순찰팀 및 해안순찰팀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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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 울릉도 갯바위 '고립 스쿠버' 구조.[사진=동해해양경찰서] 2025.08.12 onemoregive@newspim.com |
현장에 도착한 동해해경은 주변 암초로 인해 연안구조정 접근이 어려웠으며, 강한 조류와 높은 갯바위로 인해 구조가 힘든 상황이었다. 구조사 3명은 직접 입수해 약 30m를 수영해 갯바위로 이동한 후 안전로프와 구조보드를 사용해 고립된 스쿠버 활동자 3명을 구조했다.
특히 이날 구조에 참여한 동해해양특수구조대 손종민 경사와 3017함 김준오 경사가 인근에서 휴가 중임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구조된 3명은 다행히 건강 이상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최초 수영자는 4명으로 이 중 1명은 육상으로 퇴수했고, 고립된 3명은 인근 주민의 신고로 구조됐다. 고립자들은 스쿠버 활동 중 출수 지점을 잘못 인식해 갯바위에 도착했으며 당시 공기통의 산소와 체력이 모두 고갈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주변 암초로 접근이 어려웠으나 안전하게 구조한 것에 다행"이라며 "강한 조류 등 불량 기상 시 활동을 자제하고 예기치 못한 사고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핸드폰을 꼭 지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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