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업·농가 협력 지역농산물 인지도 크게 제고...고향사랑 기부금도 2억원 성과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지역 고구마를 활용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이 출시 한 달 만에 240만 개 판매를 기록하며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익산시와 한국맥도날드가 협력해 선보인 이 제품은 출시 4일 만에 50만 개, 9일 만에 100만 개 판매를 돌파하며 '한국의 맛' 프로젝트 사상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 |
정헌율 시장이 직원들과 함께 햄버거를 시식하고 있다.[사진=익산시]2025.08.11 lbs0964@newspim.com |
부드럽고 달콤한 익산 고구마와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 매콤한 할라피뇨 마요소스가 어우러진 독특한 맛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익산시와 한국맥도날드, 삼기농협, (유)고구마사랑, 익산원협 등 3개 경영체가 긴밀히 협력했다.
총 200t의 익산산 고구마가 투입됐으며, 삼기농협이 전체 물량의 53%를 공급하는 등 안정적인 원료 수급에 힘썼다. (유)고구마사랑은 5월까지 꾸준히 원료를 제공해 생산 차질을 방지했다.
익산시는 판매 기간 동안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를 진행해 10만 원 이상 기부자에게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세트' 모바일 쿠폰을 증정했고, 약 2억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온라인과 SNS에서도 '익산 고구마가 자랑스럽다', '지역 농산물 홍보에 좋은 사례'라는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고구마 공급 물량과 유통망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형마트와 온라인 장터 등 유통 채널과 협력을 강화하고, 햄버거 등 상품 재출시를 위한 노력도 계속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와 머핀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익산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