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단죄는 여야 간 정치적 흥정 대상 아냐"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민의힘을 향해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정당으로 돌아와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국격을 무너뜨리고 국민의 삶을 짓밟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한 윤석열의 내란을 언제까지 옹호하고 싶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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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11 pangbin@newspim.com |
정 대표는 "국민은 한때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던 윤석열의 내란 사태에 대해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들은 적이 없고, 국민의힘은 내란수괴 피의자를 보유했던 정당으로서 공식적인 대국민 사과를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다시 국민이다'라는 슬로건이 무슨 의미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내란을 뿌리 뽑는 것, 내란에 대한 단죄는 여야 간 정치적 흥정 대상이 아니다. 정의와 불의, 선과 악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노상원 수첩에 있는 대로 실행됐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 정청래도 그리고 여기 있는 의원들 상당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당으로 되돌아가려면 내란에 대한 깊은 반성, 대국민 사과, 단죄를 위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