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해남8미'를 새롭게 선정해 미식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10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번 재선정은 기존 메뉴를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남만의 독특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반영해 메뉴 구성을 폭넓게 확장했다.
새롭게 지정된 해남8미는 ▲해남식 닭코스 요리▲대흥사 보리쌈밥▲해남김쌈 삼치회▲해남황칠요리▲땅끝한우요리▲해남밥상▲여름 갯장어▲고구마 디저트 등 총 8종이다. 군은 설문조사와 업소 현황 점검을 통해 취급업소가 적거나 타 시군과 차별성이 없는 음식들을 제외하고 상징성과 특색 있는 식재료 위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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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8미. [사진=해남군] 2025.08.10 ej7648@newspim.com |
'해남식 닭코스 요리'는 닭가슴살 회부터 불고기 백숙 구이 죽까지 다섯 가지 닭 요리를 한 코스로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명실상부한 해남의 대표 먹거리로 건강식을 선호하는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대흥사 보리쌈밥'은 두륜산 도립공원과 천년고찰 대흥사의 청정 자연환경에서 맛볼 수 있는 건강 밥상이다. 보리밥과 나물 신선한 채소쌈으로 구성되며 주로 대흥사 인근 웰빙음식점 단지에서 제공된다.
겨울철 별미인 '해남김쌈 삼치회'는 고소한 삼치회와 갓 지은 쌀밥 묵은지를 김에 싸서 먹는 방식으로 겨울철 해남에서 가장 사랑받는다.
'해남황칠요리'는 지리적표시 제61호인 황칠을 활용한다. 약용식물 황칠을 넣어 만든 오리백숙 등 다양한 약효 음식들이 포함된다.
'땅끝한우요리'는 전용 사료를 먹여 차별화된 고급육인 해남 한우를 사용한다. 생고기 샤브샤브 구이 등 전문 음식점에서 다양하게 제공한다.
제철 수산물 '여름 갯장어'는 비린내 없이 담백하며 회나 샤브샤브 형태로 즐긴다. 특히 뼈 우린 국물에 살짝 데쳐 먹는 샤브샤브가 여름 보양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해남밥상'은 기존 한정식을 확대 개념으로 농수특산물을 활용한 한 상 차림이며 축제 주요 행사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고구마 디저트'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고구마빵 음료 간식 등이 포함돼 있다. 이는 해남의 대표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마무리를 담당한다.
해남군 관광실 관광위생팀 관계자는 "지역 농수특산물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힌 만큼 앞으로 지역 특색 살린 맛집 발굴에 힘써 미식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