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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폰세도 2위로 내몰았다... '마운드 위의 여우' 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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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경기 143.1이닝 소화, 17번의 퀄리티스타트로 이 부문 1위
다양한 구종과 칼같은 제구로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KBO 3년 차 경력직은 달랐다.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이번에도 8이닝 1실점 완벽투를 보여주며 한화 코디 폰세의 아성에 도전했다.

후라도는 지난 7일 문학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01구를 던져 5안타(1홈런) 1볼넷 5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이번 승리로 후라도는 KBO 데뷔 시즌인 2023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11승·10승·10승)에 성공했다. 아직 40경기 이상 남아 있어 커리어 하이 시즌 달성이 유력하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외국인 선발 후라도가 지난 7일 문학 SSG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삼성] 2025.08.07 wcn05002@newspim.com

후라도는 왜 자신이 '이닝 이터'라 불리는지 톡톡히 보여줬다. 후라도는 입단 첫 해인 2023년 183.2이닝, 지난해엔 190.1이닝을 책임졌고 올 시즌에는 22경기에서 벌써 143.1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2023년 최다 이닝 부문 3위, 2024년 2위를 차지한 그는 이번 시즌 1위를 넘보고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후라도는 현재 2위인 폰세를 4.2이닝 차로 따돌리고 있다.

여기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17회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후라도는 22번의 등판 동안 5이닝 이하를 소화한 경기는 단 4차례에 불과했으며, 무려 9번의 등판에서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6월(4.56)을 제외한 3, 4, 5, 7월에서 2점대의 평균자책점을 유지했으며, 지난 6월 8일 대구 NC전에서는 9이닝 2안타 2볼넷 6삼진으로 완봉승도 거뒀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외국인 선발 후라도가 지난 7일 문학 SSG와의 경기에서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 삼성] 2025.08.07 wcn05002@newspim.com

후라도의 가장 큰 강점은 다양한 구종과 피칭 레퍼토리다. 후라도는 포심을 비롯해 투심, 커터까지 패스트볼 계열만 3개로 나눠서 던질 수 있으며 변화구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소화할 수 있다. 후라도는 즉 6개의 구종을 던질 수 있으며, 한 경기에 이 모든 구종을 사용하다 보니 타자들이 특정 구종을 노리고 치는 것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특히 체인지업이 일품이다. 평균 시속 147km를 상회하는 빠른공과 함께 시속 135km의 체인지업이 같은 궤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타자들에게 혼돈을 유발한다. 후라도는 일반 체인지업이 아닌 낙폭에 좀 더 집중하는 벌칸 체인지업을 사용하며, 23.7%로 34.3%의 포심 패스트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구사율을 자랑한다. 스트라이크 존 상하좌우를 모두 공략할 수 있는 제구력까지 갖추다 보니 후라도는 26개의 볼넷으로 최소 볼넷 공동 4위에 위치해 있다.

아리엘 후라도. [사진=삼성]

이번 SSG와의 경기에서도 후라도는 최고 시속 150㎞의 포심 패스트볼을 29구, 149㎞의 투심 패스트볼을 22구 던졌고 커터(15구)와 커브(14구), 체인지업(19구), 슬라이더(2구) 등 다양한 구종을 통해 SSG 타자들의 혼돈을 유발했다. 위기의 순간에는 ABS 구석을 찌르는 삼진으로 모면했다. SSG 타자들은 후라도의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많은 변화구를 던지면서도 스트라이크 비율은 69.3%, 패스트볼은 특히 76.5%에 달했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아는 투수이기에 투구 수를 절약할 수 있었으며, 욕심을 냈다면 완투승도 가능했다.

아리엘 후라도. [사진=삼성]

다양한 구종과 칼같은 제구로 완급조절을 하며 타자들과 승부하기에 마운드 위의 여우라고 불릴만하다. 함께 호흡을 맞춘 삼성 포수 강민호는 "ABS 존 상하좌우를 섬세하게 활용할 능력을 갖고 있어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해 보인다. 단순히 몸쪽 바깥쪽만 바라보고 던지지 않는다"라며 "확실히 공격적인 성향 팀과 붙을 때 수월하게 잘 풀어간다. 앞 타석 때 상대했던 패턴까지 다 기억하면서 여우같이 공을 던진다. 3년 연속 10승엔 다 이유가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후라도는 경기 후 "이닝 부문 1~2위라는 걸 알고 있다. 시즌 끝까지 건강하게 가겠다"라며 "무엇보다 오래 던져서 팀에 기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자들이 내 공략법을 알아내면 또 다른 플랜으로 대응한다"라며 끊임없는 분석과 변화를 강조했다.

3년 차 베테랑답게 후라도는 경험과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층 더 완성형 투수로 진화하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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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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