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최대 30억 원 특별교부금 확보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통영시가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예비지역 대상 재평가'에서 시범지역(1유형)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통영시는 연간 최대 30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경남도 내 교육발전특구는 지난해 선정된 미래전략산업형 8개, 로컬유학·해양관광형 5개 시군을 포함해 총 14개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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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예비지역 대상 재평가' 결과 지난 6일 경남 통영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1유형, 시군 신청)으로 최종 지정돼 교육부로부터 연간 최대 30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게 됐다. 사진은 경남 통영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1.25 |
통영시는 '문화예술 교육발전특구'를 운영하며 지역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한 차세대 예술인재 육성에 집중한다. 윤이상, 박경리, 김춘수 등 통영 출신 문화예술인을 기반으로 한 융합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바다돌봄센터와 공예돌봄센터 등 권역별 거점 돌봄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이 연계하는 해양환경교육 프로그램과 해양산업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이번 선정은 지난해 예비지정 이후 대면심사와 평가를 거쳐 이뤄졌으며, '문화예술과 교육의 하모니, 학교 보내기 좋은 도시 통영'을 비전으로 한 체계적인 운영기획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민선 8기 천영기 통영시장의 공약인 죽림신도시 명품 신도시화 및 거점형 돌봄교육센터 설치 계획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역 산업계와 소비자들은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창의융합형 미래인재 양성과 함께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기반 마련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김성규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통영의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교육을 통해 인구 소멸 위기를 겪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문화예술 교육발전특구로서 아이들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재정 지원뿐 아니라 지역 맞춤형 혁신교육 모델 구축과 청년 정주 여건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앞으로 인프라 구축과 프로그램 지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