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구매 전환율·객단가 모두 웹 대비 두 자릿수↑
넷플릭스·MS 제휴로 신규 회원·거래액 동반 성장
새벽배송·콜드체인 도입…쇼핑 첫 목적지 노린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성과와 멤버십 제휴 확대를 기반으로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새벽배송과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로 '쇼핑 첫 목적지' 입지를 굳힌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8일 열린 2025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이 출시 3개월 만에 스마트스토어와 연계한 개인화 검색·추천 기능으로 탐색과 발견 중심의 쇼핑 경험을 강화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앱은 전체 페이지뷰와 거래액 증가에 기여했으며, 웹 대비 구매 전환율은 17%포인트, 객단가는 16% 높았다.
최 대표는 "컬리·이마트 입점을 통한 상품군 확장과 멤버십 혜택 연계로 앱 활성화를 본격화하겠다"며 "앱을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쇼핑 채널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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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콘퍼런스 '단 24' 현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발표 중이다. [사진=네이버] |
멤버십 제휴 확대도 거래액 성장에 힘을 보탰다. 넷플릭스와의 제휴는 오징어게임 시즌3 캠페인 등으로 신규 가입자와 쇼핑 지출을 동시에 늘렸고, 지난 7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아 PC 게임패스를 멤버십 혜택에 추가했다. 최 대표는 "2030 남성 이용자 유입이 기대된다"며 "멤버십이 네이버 생태계 전반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배송 경쟁력 강화도 핵심 전략이다. 최 대표는 "N배송을 리브랜딩하고 도착 예정일 세분화, 무제한 무료배송·반품 혜택을 확대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며 "3분기부터는 컬리·CJ대한통운과 새벽배송을 도입해 콜드체인 배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내 쇼핑 AI 에이전트를 출시해 오프라인 전문 판매원처럼 고객별 맞춤형 상품 탐색과 구매 결정을 지원하겠다"며 "쇼핑 경험 혁신으로 커머스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