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1011억 전년比 9.1%↓…상반기 누적 31%↑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4분기 권역 확장
김병규 대표 "상반기 신작 흥행으로 외형·수익성 동반 성장"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넷마블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176억원, 영업이익 1011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잇따른 신작 흥행으로 상반기 누적 수익성은 개선됐으나 지난해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글로벌 흥행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 줄었다.
넷마블은 7일 2분기 매출액 7176억원, 영업이익 1011억원, 당기순이익 1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9.1%,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적은 매출 1조3415억원, 영업이익 1508억원, 당기순이익 2404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9%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1%, 58% 증가했다.
![]() |
넷마블 2분기 게임 포트폴리오 매출 비중. [사진=넷마블] |
해외 매출은 2분기 전체 매출 대비 66%인 473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 지역의 매출 성장에 따른 상대적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7.1%,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했다.
2분기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35%, 한국 34%, 유럽 12%, 동남아 7%, 일본 6%, 기타 6% 순이며, 장르별 매출 비중은 역할수행게임(RPG) 42%, 캐주얼 게임 33%,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18%, 기타 7%로 한국 지역 매출의 성장과 함께 RPG 매출 약진이 두드러졌다.
2분기는 'RF 온라인 넥스트' 실적 반영과 '세븐나이츠 리버스' 출시 효과가 더해져 1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 103.4%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이 같은 성장 흐름에 발맞춰 하반기에는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서비스 권역을 확장한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 7개의 신작과 3개의 게임 권역 확장을 예상한다"며 "출시 지속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오는 26일 '뱀피르'를 시작으로 하반기 '킹 오브 파이터 AFK', '스톤에이지: 펫월드', '몬길: 스타다이브', '프로젝트 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 등 총 7종의 기대작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
넷마블 하반기 신작 라인업. [사진=넷마블] |
김 대표는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출시 지속성 우려에 대한 질문에 "'RF 온라인 넥스트'는 거래소를 기반으로 하는 유저간 경쟁 시스템 안착된 게임으로 평가하며 어느 정도 매출 구조가 안정화돼 있다"면서도 "MMORPG 장르가 국내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고 신작 론칭에 따라 일정부분 영향을 받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데이트도 준비하고 있지만 4분기에는 대만, 홍콩, 마카오, 일본 등으로 권역을 확장해 보다 견고한 흐름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리메이크작이라는 익숙함을 기반으로 유저의 추억을 성공적으로 소환했다고 평가한다"며 "익숙함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고 팬들의 기대감을 지속해서 충족해야 하는 것이 핵심 과제이기 때문에 업데이트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4분기 글로벌 출시를 통해서 흥행의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상반기에 출시한 두 작품의 연이은 흥행과 비용 구조 개선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반기는 신작 출시에 따른 효과와 글로벌 출시 게임을 통해 상반기 대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