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GAM] '서학개미 픽' 인캔넥스 ②"선두 내준 레이스의 딜레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근 주가 부진, 2주 동안 추세적 하락
2상 성공 베팅서 현실적인 상황에 초점
대규모 증자 부담감…앞서가는 경쟁사
경쟁사 앱니메드 3상 결과 2차례 발표

이 기사는 8월 7일 오후 3시5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학개미 픽' 인캔넥스 ①"잠 못드는 9억명, 숨통 튼다">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주가 부진, 왜?

다만 최근 긍정적인 임상시험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인캔넥스의 주가는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인캔넥스의 주가는 현재 34.5센트(6일 종가)로 최근 3개월 사이 167%라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지만 지난달 24일부터 2주 동안 추세적으로 하락세다.

인캔넥스헬스케어의 IHL-42X 프로그램 소개 웹페이지 갈무리 [사진=인캔넥스헬스케어]

최근 2주 사이 주가가 내림세를 보인 배경에는 이미 2상 임상시험 결과의 기대치가 주가에 반영됐었다는 점이 있다. 주가에 호재로 인식된 'FDA로부터의 3상 시험 프로토콜 승인'이나 '커쉬 박사의 합류' 시점은 각각 5월과 6월이다.

현재 인캔넥스에 대한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는 '리스크 인식'으로 전환한 기류가 뚜렷하다. 종전까지는 임상 결과를 기다리며 '성공 가능성'에만 집중했지만 2상 최종 결과가 이미 공개된 지금은 현실적인 상황에 초점을 두는 모양새다.

◆증자 공포감

대표적인 게 증자 발표에 대한 주가 반응이다. 지난달 24일 인캔넥스는 최대 1억달러 증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관련 계획 공개 다음 날 회사 주가는 36% 폭락했다.

주가 폭락은 증자에 따르는 주식 가치 희석 때문이다. 1억달러는 현재 시가총액의 무려 10배에 해당한다. 특히 올해 4월(1차례), 5월(2차례)에 이미 진행된 증자들에 이어서 나온 것이어서 연속적인 희석에 대한 피로감이 극대화한 터였다.

현지 투자자 사이에서는 발표 시기를 두고 불만이 많았다. 모처럼 주가가 오르는 와중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어서다. 24일 주가는 2상 시험 결과를 앞둔 기대감으로 급등했었다. 현지 투자자 사이에서는 회사 주식을 다시는 사지 않겠다는 말도 나왔다.

◆앞서가는 경쟁사

전문가 사이에서는 당장 인캔넥스에 대해 개발 약물의 최종 승인이라는 기술적 성공 가능성과 투자 매력도를 분리해 보는 시각이 강하게 읽힌다.

인캔넥스헬스케어 분기별 현금 및 단기투자자산 추이(올해 3월 말까지) [자료=코이핀]

현재 인캔넥스는 임상시험 결과에서 우수한 효능 수치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결정적으로 개발 레이스에서 경쟁사 앱니메드에 뒤처지고 있다. 현재 앱니메드는 2차례의 3상 시험 결과(각각 올해 5월과 7월)를 내보인 상태로 내년 초 신약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두 번에 걸쳐 나온 앱니메드 3상 결과는 관련 증상을 각각 평균 55.6%, 46.8% 감소(개발 물질명 AD109)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각각 646명과 660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 결과다. 2개의 독립적인 대규모 시험에서 일관되고도 유의미한 결과를 보인 셈이다.

IHL-42X의 2상 결과는 인상적이기는 하나 시험 대상 수가 121명으로 AD109보다 크게 적어 효능의 우월성을 낙관하기가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보수적인 시각

인캔넥스를 항해하는 배에 빗대어 보자면 '목적지(FDA 승인)'은 보이지만 도달하기 전에 '난파(재무적 고갈)'할 수 있고, 도착해도 이미 다른 배(앱니메드)가 항구를 선점해 버린 난처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현재 인캔넥스의 재무 구조는 전적으로 IHL-42X의 성공에 의존하는 형국이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은 약 5000만달러(7월31일 발표)다. 회사가 연간 약 1600만달러씩 현금을 소진 중임을 고려하면 약 3년간 버틸 수 있는 자금이다.

IHL-42X의 승인은 2027년이 돼야 가능하다. 이 기간 동안 인캔넥스는 계속해서 돈을 써야하는 입장인데 만약 IHL-42X의 임상시험이 지체되거나 추가 시험이 필요하면 회사는 또다시 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인캔넥스 투자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갖는 전문가들은 IHL-42X가 결국 앱니메드의 AD109에 선두자리를 내준 채 시장에 나온다면 곧바로 회사에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 주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또 회사의 자금 조달 압박이나 이에 따른 주식 가치의 희석 위험까지 고려하면 아무리 단가가 낮은 주식이라고 해도 대담한 투자를 감행하기에는 위험이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bernard0202@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