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 연구현장 간담회 실시
시속 1200km급 하이퍼튜브 연구현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가 균형발전과 철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 철도 기술 개발 방안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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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찾아 간담회를 실시했다. [사진=국토교통부] |
6일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는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정헌·김세용 경제2분과 기획·전문위원과 정의경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 등 철도 R&D(연구개발) 담당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연구진 등이 참여했다.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은 시속 1200km로 주행하는 하이퍼튜브(0.01~0.001 기압을 유지하는 아진공 튜브에서 자기력으로 차량을 부상·추진하는 교통시스템), 열차자율주행 실험실 등을 방문했다. 주요 실험 설비를 둘러보고 추진 중인 연구 현황과 성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시속 370km급 고속열차인 EMU-370의 진동 측정 시험을 참관하고, 주행 시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열차의 앞부분(전두부) 형상 개발 등 연구 성과를 함께 살펴봤다.
간담회에서는 국토 균형발전, 철도산업 경쟁력 강화 및 연구개발 성과의 실용화를 위해 철도 기술 개발의 역할이 중요하며,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구축 등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눴다. 테스트베드는 하이퍼튜브 추진·부상, 아진공 튜브 등 성능 검증을 위해 전북 새만금 일원에 건립 예정인 실증단지다.
이 위원은 "국토의 연결성 강화, 철도산업 경쟁력은 결국 속도가 관건"이라며 "전국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통합하고, 미래 철도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첨단 철도기술 개발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철도기술이 국가의 미래를 여는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