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건축은 SKB, GPU 설비는 AWS가 투자"
"전력 안정성·부지 효율성 등 울산 입지 강점 부각"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울산에 건립 중인 AI 전용 데이터센터(AIDC)를 통해 2030년까지 연간 1조 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하고, 고밀도 설계와 입지 경쟁력을 통해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현우 SK텔레콤 AIDC 추진본부장은 6일 열린 2025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가 설계 및 건축을 담당하고, 내부 GPU 등 AI 컴퓨팅 설비는 AWS가 투자하는 구조"라며 "SK브로드밴드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도별 투자 집행 계획은 AWS와의 비밀유지 합의에 따라 공개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울산 AIDC 단독의 연 매출 전망 역시 밝히지 않았지만, SK텔레콤은 전체 AIDC 사업 관점에서 2030년까지 총 300MW 이상의 용량을 확보하고 가동률 상승에 따라 연간 1조 원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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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로고. [사진=SK텔레콤] |
이 본부장은 "울산 AIDC는 기존 컨벤셔널 데이터센터와 달리 고성능 컴퓨팅을 위한 초고집적 랙 밀도를 구현했으며, 이를 위한 첨단 구조 설계와 냉각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라며 "수익성 측면에서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SK 멀티 유틸리티로부터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울산 지역의 넓은 지상 부지를 활용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도 수익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