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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유럽 전해액 시장 선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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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유럽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소재 전해액기업 엔켐이 프랑스 기가팩토리에 전해액 공급을 시작하고 현지 생산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납품이 예정돼 있어 유럽 시장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판매된 배터리 전기차(BEV)는 119만33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신차 판매는 684만4426대로 0.3% 감소했다. 반기 기준 전기차 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의 판매 비중은 17.0%로 전년 대비 3.6%p 상승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유럽연합(EU)의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이 신형 전기차를 잇따라 출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일부 국가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부활시키며 수요 확대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영국은 차량 가격이 3만7000파운드(약 6800만원) 이하일 경우 최대 10%를 보조하고, 독일은 기업 구매 전기차의 75%를 감가상각비로 처리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다. 이탈리아 역시 오는 9월부터 최대 1만1000유로(약 1600만원)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한 한국 경제사절단이 지난 5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한·프랑스 특별 라운드테이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정강 엔켐 대표,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쟝 르미에르 BNP파리바 회장, 프랑수아 자코브 에어리퀴드 CEO, 류 회장, 마크롱 대통령, 손경식 CJ 회장, 우터 반 베르슈 에어버스 수석부사장, 허진수 SPC 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사진=한국경제인협회]

이러한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엔켐은 유럽 지역 공급망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오는 8월 말부터는 프랑스 내 대규모 배터리 생산공장에 전해액을 공급할 예정이며, 이는 엔켐의 폴란드 공장에서 출하된다. 나아가 엔켐은 프랑스 덩케르크 지역에 연간 17만5000톤 규모의 전해액과 2만 톤의 리사이클링 NMP(R-NMP)를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프랑스 현지 건설사와의 계약은 최종 조율 단계에 있으며, 엔켐은 이미 폴란드와 헝가리에 전해액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덩케르크 투자까지 완료되면 유럽 내 생산 인프라 다각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켐은 지난 5월 12일 충남 천안 공장에서 프랑스 덩케르크 지역의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 미팅을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파트리스 베르그리에르 덩케르크 시장, 모리스 조르주 항만청장, 주한 프랑스 대사관 투자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엔켐의 프랑스 법인 설립 계획과 연계한 투자 지원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5월 19일에는 오정강 대표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한-프랑스 특별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프랑스 정부가 주최하는 연례 투자 유치 행사인 '추즈 프랑스 서밋(Choose France Summit)'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오 대표는 한국 기업 대표단의 일원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엔켐 관계자는 "유럽 전기차 시장은 보조금 재개에 따른 수요 회복과 함께 중저가 모델 중심의 볼륨 확대가 본격화되는 추세"라며 "엔켐의 현지 공급망 확대는 유럽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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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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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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