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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AI 탄력 받은 테라다인 ② 로보틱스 숨은 강자 '비중 확대'

기사입력 : 2025년08월05일 08:02

최종수정 : 2025년08월05일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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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 매출 비중 13% 불과
아마존 벌칸 숨은 공급자
진입 장벽과 '락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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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전세계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은 2026년에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평균 6~7%의 성장을 지속해 2032년 시장 규모는 최대 22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첨단 AI 칩과 HBM, 차세대 모듈, 신소재 기반 부품까지 강력한 성장 동력이 상승 사이클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AI와 고성능 반도체 사용이 늘어날수록 테스트 장비 수요 역시 상승하고, HPC와 데이터센터의 확장, 여기에 자동차와 모바일에서의 AI 칩 적용 확대가 맞물리면서 테라다인(TER)의 시장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이 향후 10년간 꾸준히 고성장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라다인은 ASIC과 HBM 등 AI 특화 테스트 장비 부문에서 45~5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어드밴테스트와 도쿄 일렉트론, 미국의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 등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테라다인은 AI SoC와 HBM, ASIC, HBM 등 첨단 공정 시험 장비 부문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구축했다.

타이탄(Titan)과 울트라플렉스(UltraFELX), ETF 등 업체의 독자적인 플랫폼은 전세계 반도체 테스트 장비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테러다인의 협업 로봇 [사진=업체 제공]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융합에 특히 강점을 지녔고, 3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에만 7억달러 가량의 자금을 투입하는 등 연구개발(R&D)에 적극적인 움직임이다.

모닝스타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 등 업계 1~2위 업체들과 긴밀한 협업도 테라다인의 향후 성장을 낙관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애플을 포함한 굵직한 글로벌 고객사 확보로 관련 생태계 내에서 높은 진입장벽과 쉽게 교체하기 어려운 이른바 '락인(Lock-in)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아마존의 벌칸 [사진=업체 제공]

테라다인은 독일 인피니온 등 주요 업체들과 파워반도체 테스팅을 공동 개발하는 한편 이글 테스트 시스템스를 포함한 주요 업체들을 인수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적극적인 모습이다.

테라다인의 또 다른 성장 축은 로보틱스 사업이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업체는 자회사 유니버셜 로봇(UR)과 모바일 로봇(MiR)을 중심으로 산업용 협업 로봇과 자율이동로봇(AMR)을 개발, 공급한다.

협동 로봇이란 기존의 산업용 로봇과 달리 인간 작업자와 실시간으로 물리적, 공간적 상호 작용을 통해 협업할 수 있도록 개발된 로봇이다. 기존의 산업용 로봇은 안전 펜스를 포함해 물리적 장벽 뒤에서 혼자 자동으로 작동하는 데 반해 협업 로봇은 별도의 펜스 없이 사람 곁에서 함께 일할 수 있다.

위험하거나 반복적이거나 인력만으로는 비효율적인 작업을 사람과 협동 로봇이 함께 처리할 때 생산성이 오르고 작업자의 부담과 위험도 줄어든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테라다인은 2025년 엔비디아(NVDA)와 손잡고 AI 기반 협동 로봇 'UR AI 엑셀러레이터' 및 차세대 소프트웨어인 폴리스코프 X를 선보였고, 컴퓨터 비전과 머신러닝을 통한 지능형 작업 자동화와 사물 인식 및 자율 경로 계획 등 고도화된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업체의 로보틱스 기술은 제조 공정 자동화와 소형 부품 조립, 물류 창구 자동 운반 및 팔레트 적재, 포장 등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의 UR와 MiR 모두 2024~2025년 세계 협동 로봇 분야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고, 누적 10만대 이상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로보틱스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제한적이다. 2024년 매출액에서 해당 분야의 비중은 13%로 집계됐다.

하지만 업체가 강력한 시장 입지를 구축한 데다 산업 자동화 및 인구 고령화, 물류 AI화, 스마트 팩토리 트렌드 등에 따라 협업 로봇 및 AMR 시장이 장기간 연평균 15% 이상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면서 해당 사업 부문의 추세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단순 작업을 반복했던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과 달리 비정형 환경과 협업 자동화까지 적응형 AI 로봇 및 차세대 오토메이션 시장을 선점한 데 따른 성장 모멘텀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데 월가는 한 목소리를 낸다.

투자은행(IB) 업계는 2025~2026년부터 산업 자동화의 확대와 AI 도입의 본격화에 따라 테라다인의 로보틱스 사업 수익성이 강한 상승을 나타내는 한편 매출 비중도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

일부에서는 전반적인 반도체 경기가 하강 기류를 타더라도 로봇과 자동화 사업에 기대 업체가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할 전망이라고 말한다.

헌터브룩 미디어와 시트리니 리서치는 아마존이 대대적으로 공개한 새로운 창고 로봇 벌칸(Vulcan)의 숨겨진 공급 업체가 다름 아닌 테라다인이라고 주장한다.

벌칸은 아마존이 촉각을 가진 로봇 팔을 탑재해 인간과 같은 속도로 물품들을 집어 올리거나 보관할 수 있는 자동화 부문의 획기적인 도약으로 평가 받는다.

실제로 아마존이 자체 제작한 홍보 자료에 테라다인의 자회사 유니버셜 로봇의 로고가 명확하게 보인다. 아마존은 매년 사람의 손으로 처리하는 140억개 품목 가운데 80% 가량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이는 테라다인의 로보틱스 사업 부문에 4억달러 규모의 시장 기회를 제공한다고 월가는 판단한다.

최근 UBS는 보고서를 내고 테라다인의 목표주가를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종가 104.16달러에서 25% 가량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 수치다.

업체가 반도체 테스트 장비와 로보틱스를 양대 축으로 2027년까지 실적 향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는 보고서를 내고 2025년 테라다인의 연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종전 0.65달러에서 0.75달러로 높여 잡았다.

모간 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테라다인의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섹터 비중'으로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3분기 실적 전망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부정적인 의견도 없지 않다. 골드만 삭스는 2분기 실적 발표 전 테라다인에 대한 첫 분석 보고서를 내고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80달러. 최근 종가에서 20% 가량 떨어지는 시나리오를 점치는 셈이다. 골드만 삭스는 업체가 머천트 GPU(Merchant GPU) 테스트 시장에 대한 노출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머천트 GPU는 엔비디아와 AMD, 인텔 등 개별 기업들이 자체 브랜드로 개발해 독자적으로 시장에 판매하는 칩을 의미한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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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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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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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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