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李정부 산업재해 대책 약발 받나…실효성 있지만 산재 은폐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산업재해자 지속 증가…4년 새 31.73% 상승
정부, 징벌적 손해배상 등 경제적 불이익 검토
전문가 "기업 경영 장애요소…행동 끌어낼 것"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이재명 정부가 급격히 늘고 있는 산업재해를 뿌리 뽑고자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공공입찰 참여제한, 대출 제한 등 강력 규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이를 두고 전문가들의 해석은 엇갈린다. 정부 규제가 기업의 행동을 이끌어 내 산업재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해석과 정부 규제를 피하기 위해 기업의 산재 은폐와 같은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상존한다. 

 

◆ 정부, 산업재해 근절 강력 의지 표명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재해자 수는 14만2771명으로 2020년(10만8379명) 대비 31.73% 증가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2098명으로 2020년부터 계속 2000명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산업재해가 줄어들지 않자, 정부는 산업재해 예방 대책으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공공입찰 참여 제한 ▲대출 제한 등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29일 생중계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과 각 부처 장관은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똑같은 사망사고가 상습적·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는 것을 검토해 봐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사망사고 발생 시 형사처벌, 징벌적 손해배상과 함께 공공 입찰에 참여를 제한하거나 영업정지 조치를 하는 방식을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각 은행의 내규를 보면 기업의 평판 요소를 고려해 이런 일(산재 사고)이 일어나면 대출 제한을 할 수 있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 전문가 "기업 동기요인 되지만 산재 은폐 우려"

정부의 이 같은 대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우선 정부 규제에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이번 정부 대책이 산업재해 예방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안종기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정부의 대책이) 기업 경영에 매우 큰 장애나 위험 요소로 작동할 가능성이 될 수 있다"며 "이에 기업들의 현실적인 행동을 끌어낼 수 있는 동기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이같은 의지는 노동자 안전과 생명을 담보하지 못하는 기업이라면 다른 역량도 부족할 것이라는 선언"이라며 "(정부의 대책은) 기업의 기본 역량 자체를 의심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겠다는 조치"라고 덧붙였다.

인천 계양구 맨홀 주변에서 119구급대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또 다른 전문가는 정부의 대책으로 기업이 노동자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종식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의 대책으로) 기업이 (노동자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 같다"면서 "(기업이 바로 안전) 시스템을 갖추진 못해 (산업재해가 감축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정부의 강력한 대책에 따른 기업의 산업재해 은폐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박 연구위원은 "공공 입찰에서 건설 공사의 산재 재해율에 따라 입찰 점수를 감점·가점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산재 은폐가 많아졌다"며 "(기업에서 노동자가) 사소하게 다칠 때 산재처리를 못하게 압력을 줬다"고 우려했다. 

yuna74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