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5 세제개편] '금융권' 타깃 법인세 인상…5년간 세수 35.6조 추가 확보

기사입력 : 2025년07월31일 17:00

최종수정 : 2025년07월31일 17:00

기재부, 31일 '2025년 세제개편안' 발표
법인세 18.5조·증권거래세 11.5조 확보
은행·보험 등 금융권 세부담 가장 커져
대기업 부담 16.8조…서민은 세금 줄어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전 정부에서 낮췄던 법인세와 증권거래세율을 원래대로 복원한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35조6000억원의 세수를 더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법인세 인상 결정으로 대기업 부담은 더 늘었다. 대기업 중에서도 은행·보험 등 금융권이 부담해야 할 추가 세수가 더 많아 이번 법인세 인상 방침은 사실상 금융업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 법인세·증권거래세, 尹 정부 이전으로 원상복구

이번 세제개편안에는 이재명 정부가 강조한 '법인세·증권거래세 원상복구'가 반영됐다.

법인세율을 전 구간에서 1%포인트(p)씩 올리고, 최고세율을 기존 24%에서 25%로 조정한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을 전제로 낮췄던 증권거래세율은 2023년 수준으로 환원하고,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도 50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으로 낮췄다.

기재부는 이번 개편안을 통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예상되는 세수효과를 8조1672억원(순액법)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법인세가 4조5815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고, 증권거래세(2조3345억원), 기타(1조2880억원), 부가가치세(1862억원), 상속·증여세 66억원 등이다. 반면 소득세는 2296억원 감소한다.

다만 누적법으로 계산하면 세수효과는 더 커진다. 순액법은 세제개편을 통해 전년 대비 세수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누적법은 세제개편을 통해 추가로 발생하는 효과를 누적해 계산하는 방식이다.

누적법 기준으로 세수효과는 향후 5년간 3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향후 5년간 35조6000억원의 세수가 추가로 확보된다는 뜻이다.

같은 기준에서도 법인세가 18조5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법인세는 내년 2000억원에서 2027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4조6000억원의 초과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거래세는 11조5000억원이 더 걷힌다. 증권거래세는 내년 2조1000억원에서 2027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2조3000억원씩 걷힐 것으로 내다봤다.

부가가치세는 9000억원이 초과 발생하는데, 내년 1000억원에서 2027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000억원씩 걷힐 예정이다.

반면 소득세는 5000억원 감소한다. 내년 1000억원의 초과 세수가 발생하다 2027년부터 2029년까지 매년 2000억원이 감소할 전망이다.

세부담 귀착으로 보면 대기업이 16조8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기타(12조4000억원), 중소기업(6조5000억원), 고소득자 4000억원 순이다. 서민·중산층은 4000억원이 감소한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전날 상세브리핑에서 "세입 기반 확충과 조세 형평성 강화를 통해 경제강국 도약과 민생 안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대기업 법인세 16.8조↑…李정부 세제당국 타깃은 '금융업'

법인세 중에서도 금융권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익 규모가 크고 비용공제 항목이 적은 금융권의 특성상 과세표준이 높다.

세제실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과 같은 기업은 고용을 통한 통합세액공제라든지 투자를 통한 세액감면을 받을 수 있지만 금융권은 제한돼 있다"며 "결과적으로 금융권이 입는 타격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방식은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지난 24일 이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놀이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고 금융권에 경고했다.

이른바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약 10조3254억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9조3456억원)보다 10.5%(9798억원)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권 수익 악화가 예상됐지만, 4대 금융의 올해 상반기 이자 이익은 21조924억원으로 전년 동기(20조8106억원)보다 오히려 1.4%(2818억원) 늘었다.

다만 은행권은 법인세 부담 증가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법인세 부담이 커지면 대출금리 인상이나 배당 축소 같은 자구책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기업의 과거 소득만 본다면 당장 타격을 입는 건 금융권이 맞다"면서도 "그러나 삼성이 최근 테슬라와 계약하고, 그에 따른 영업이익은 2027년부터 과세가 되기 때문에 결국 삼성전자도 법인세 인상에 대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년 세제개편안 상세 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7.31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