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포린 소재 활용으로 내구성과 실용성 극대화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롯데면세점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나섰다.
30일 롯데면세점은 150달러 이상 구매한 외국인 고객에게 리유저블백 '베러백'을 증정하는 행사를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부산점, 제주점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가방은 별도 판매하지 않고 제품 소진 시까지 1인 1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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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리유저블백을 선보이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마케팅을 강화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 모델들이 리유저블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
'베러백'은 롯데면세점이 지난 4월 발표한 외국인 대상 슬로건 'Tax-Free is Good, Duty-Free is Better'에서 착안해 제작됐다. 기존 롯데의 상징색인 레드 대신 시즌 컬러인 그린을 적용해 트렌디하고 시원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가방 한쪽에는 롯데면세점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부착해 실용성과 재미를 더했다.
이번 리유저블백은 단순한 사은품을 넘어 ESG 경영 의지를 담고 있다. 타포린 소재로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 K-뷰티와 K-푸드를 많이 구매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관광 기간 동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롯데면세점은 2022년 하반기부터 일회용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해 타포린백을 도입해 재사용하고 있으며, 비닐 쇼핑백을 종이 쇼핑백으로 교체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비닐 쇼핑백 사용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약 95% 감소했다.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 남궁표 부문장은 "베러백 증정 행사는 단순 사은품 행사가 아니라 신규 마케팅 슬로건을 알리고 쇼핑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