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원자력 기반 폐기물 처리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오리온이엔씨가 애드바이오텍을 인수하고 원자력 발전소 설계 및 제작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오리온이엔씨는 2012년 설립 후 방사선 감시기, 플라즈마 폐기물 처리설비, 방사성 폐기물 관리 기계, 산업용 기계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자력 특화 기술력을 축적해온 기업이다. 이번 인수는 원전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자사의 역량을 활용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오리온이엔씨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주요 기관들과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 원전해체산단 내 생산 공장을 기반으로 플라즈마 열분해 기술, 폐기물 감용 설비, 자동제어 로보틱스 등 고부가가치 설비의 양산체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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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엔씨 로고. [사진=오리온이엔씨] |
특히 원자력 및 방사선 폐기물 관리 분야에서 130건 이상의 특허를 등록 및 출원했고, 국내 중소 원자력 기업 중 유일하게 기술신용등급 TI-2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개발, 설계, 제작, 시운전, 설치, 유지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원전 기술 밸류체인을 확보해 대기업 중심의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리온이엔씨 측은 "애드바이오텍 인수를 통해 기존 원자력 기반 설비 기술을 바탕으로 설계·제작 중심의 신규 사업영역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며 "축적된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양산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외 원전 설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드바이오텍은 지난 25일 이운장 오리온이엔씨 대표가 82억 원 규모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경영권이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