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64년만의 문민 국방장관 취임
사흘만에 첫 현장 점검으로 '계엄군' 찾아
3공수여단·707특임단 장병과 대화 소통
계엄으로 실추된 명예·자부심 회복 약속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64년 만에 문민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한 안규백 장관이 육군 특수전사령부를 찾아 12·3 불법 비상계엄에 동원된 군심(軍心)을 다독이고 '국민의 군대'로의 재건 의지를 강력히 약속했다.
지난 25일 오후 취임한 안 장관은 사흘 만인 28일 오후 첫 현장 점검으로 특전사 3공수여단을 찾았다.
국방부는 "신임 장관의 현장 점검이 필요한 전방 경계작전부대 등 전·후방의 많은 부대 중에서도 '불법 비상계엄으로 상처 입은 장병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군심을 결집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안 장관 의지에 따라 특전사 3공수여단을 가장 먼저 찾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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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에 문민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한 안규백 장관이 28일 오후 첫 현장 행보로 육군 특수전사령부를 찾아 12·3 불법 비상계엄에 동원된 군심(軍心)을 다독이고 '국민의 군대'로의 재건 의지를 약속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안 장관은 현장에서 계엄 사태 이후 부대 안정화 조치에 대한 보고를 받고 3공수여단과 707특임단 장병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안 장관은 "그동안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위해 충성을 다해 온 특전사 장병들의 자부심과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가장 먼저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상처 받은 마음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안 장관은 특전사를 비롯한 군 장병의 실추된 명예와 자부심 회복을 거듭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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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후 12·3 불법 비상계엄에 동원된 육군 특수전사령부 3공수여단과 707특임단 장병들과 직접 소통하며 군심(軍心)을 다독이고 '국민의 군대'로의 재건 의지를 강력히 약속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안 장관은 특전사 장병들의 고충을 일일이 귀담아 듣고 "특전사를 비롯해 불법 비상계엄에 동원된 장병들이 하루빨리 심리적 안정을 찾고 명예를 회복한 가운데 예전처럼 조국수호를 위해 땀 흘릴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안 장관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우리 군이 정치적 중립을 엄정히 준수한 가운데 본연의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문민통제를 확립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국민의 군대'를 반드시 재건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