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안규백 국방장관 후보자 "軍 12·3 계엄 연루 도려내겠다" 강력한 국방개혁 예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4년 만의 첫 문민 국방장관 후보자 첫 출근
"척결 없이 봉합해서 가면 또다시 곪아 터져
도려낼 부분은 도려내고 그래야 새살이 돋아"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방위비 분담금 문제
국익 중심서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임할 것"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 문제 재검토 입장
지금 바로 복원보단 평화적인 방법 강구 판단"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안규백(64) 문민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 후속 조치와 관련해 "척결 없이 간단하게 소독약만 뿌리고 봉합해서 가면 또 다른 곪아 터진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 "도려낼 부분은 도려내고 그래야 새살이 돋는다"며 강력한 국방개혁을 예고했다.

5·16 군사정변 이후 64년 만에 첫 문민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안 후보자는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내 육군회관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면서 국방안보 주요 현안에 대한 언론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군 개혁 문제에 대한 언론 질문에 안 후보자는 "조직의 문제 아니고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일제 강점기 36년, 6·25전쟁, 5·16 군사 정변, 12·12 군사 반란 등을 보면 역사에 대한 과거 정리가 없었기 때문에 계속 이런 문제가 반복됐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6.27 choipix16@newspim.com

다만 안 후보자는 "사실 우리 군대는 (12·3 계엄사태 때) 예전 군대하고 달랐다"면서 "그래서 결국 12·3 내란 계엄도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안 후보자는 "그런 차원서 봤을 때 신상필벌 원칙에 의해서 잘한 사람들은 상 주고 잘못한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자는 "국회 내란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아서 깊숙이 알고 있다"면서 "여러 방법과 함께 그런 것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 후보자는 "12·3 불법 내란 계엄으로 인해 우리 군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군심(軍心) 흐트러져 있고 군의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저는 오늘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 후보자로서 이 자리에 섰다"면서 "2008년부터 지금까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국방위원장, 그리고 지난 40여 년 정치권에 몸담으면서 익혔던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참국방, 진정한 국방, 국민의 군대로 재건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6.27 choipix16@newspim.com

안 후보자는 "가장 본질적 문제는 어떤 무기체계보다도 우리 군이 처한 중견 간부의 이탈과 군 충원 문제, 그리고 군의 자긍심이 많이 상실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안 후보자는 "자긍심은 자신감에서 나오고 자신감을 살려줘야만 우리 군의 사기가 우리 병영에서 정말 신명나고 신바람나는 그런 군대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군을 만드는 데 미력하나마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과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관련한 언론 질문에 대해 안 후보자는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력 10위권에 국방력도 5위권"이라면서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더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수동적이기보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국익이 어디 있는지 판단하고 국익 관점에서 접근하고 적극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6.27 choipix16@newspim.com

군의 대북 확성기 중단 이후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 문제와 관련한 언론 질문에 안 후보자는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한다"면서 "한반도 문제는 우리 국내이면서 국제적 문제이며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자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도 먼저 문화와 예술이 서로 간에 접합점을 찾아서 그 이후에 군사적 문제까지 해결했다"면서 "민간적 차원에서 교류가 먼저 있고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 문제도 해결해서 한반도에 평화 기류가 흘러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북한은 우리의 적이면서 동포다"면서 "항상 2가지 시선으로 멀티 트랙, 다양한, 그리고 정교한 방법으로 북한 바라볼 수밖에 없다. 9·19 남북 군사합의(복원 문제)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안 후보자는 "지금 바로 복원보다는 상황과 여러 가지 여건들을 종합해 보면서 어떤 것이 가장 평화로운 방법인가, 어떤 것이 남북 간에 가장 평화롭게 사는 방법인가(면밀히 검토해봐야 한다)라는 말로 이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군 수뇌부 인사에 대한 언론 질문에 안 후보자는 "국회의원 5선을 하면서 국방위를 해서 전혀 모른다고 볼 수는 없지만 군에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여러 구성원 의견을 들어보고 최적합한 분이 어떤 분인지 판단해 보겠다"고 답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